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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200/Eos-RP)처녀자리은하단 & 62P/Tsuchinshan 혜성 별지기 선배들의 과분한 초대로 산청 별아띠천문대를 다녀왔다.내가 이자리에서 이런 호사를 누려도 될까 싶을정도로 지극정성으로 반겨주시고 나눔의 현장에서 당사자가 되어 더없이 고맙고 행복했다.그지없이 맑은 밤하늘. 초롱초롱 떠있는 별빛세례속에 광시야로 처녀자리은하단을 찍어봤다.데이터 처리 중에 예상하지 않은 뜻밖의 선물이 찍혔는데 바로 62P/Tsuchinshan(6.2년 주기로 태양과의 평균거리는 3.4AU) 혜성이었다. 살다보면 가끔 뜻하지 않은 선물이 오곤하지.작던 크던 뜻밖의 행운이니 그저 감사할뿐이다.Date : 9~10th. Mar..2024Location : Sancheong County, Gyeonsangnamdo Province, South KoreaTelescope : Askar acl20..
(quattro8)목성의 유령 ngc3242 목성의유령(Ghost of Jupiter)이라 불리는 행성상성운 ngc3242를 담아봤다.(quattro 8" 경통을 들인지 딱 1년만에 퍼스트라잇)4년전 12인치 돕소니안으로 스케치한 것이 있어 안시와 사진을 비교해보면 흥미로울까싶어 같이 올려본다.장초점이 아니라서 성운 중심의  백색왜성과 양쪽 붉은색 제트가 보이질 않는다.망원경으로 보면 목성을 닮아서 이름을 지었다는데 작은 대상이라 내 망원경(16인치 돕소니안)으론 그렇게 보이지가 않아 선뜻 공감이 가질 않는다.다만 겉보기크기가 40"으로 목성의 겉보기크기와 아주 비슷하니 일단 인정...태양정도의 질량을 가진 항성이 자신의 생을 마무리할때 초신성폭발로 블랙홀이 되진않고 약해진 중력으로 항성 외곽부 물질이가 떨어져 나가 행성상성운이 되고 중심은 백색왜..
(Edge8)더듬이은하 ngc4038,4039 더듬이은하..ngc4038, ngc4039두은하가 충돌하고 상호작용하며 하나의 은하로 거듭나는 중인 생생한 역사적 장면을 카메라로 담아봤다.까마귀자리에 위치하고 우리은하로부터 5,900만광년 떨어져 있는데 충돌과정에서 생긴 양쪽 길쭉한 모양이 더듬이를 닮았다해 이리 명명했으나 혹자는 하트처럼 생겼다해 하트은하라 부르자고 한다.보통 은하끼리 충돌을 하면 내부에 어떤 일이 생길까? 은하간 충돌은 장구한 세월동안 서서히 충돌이 진행되는데 결과적으론 은하의 성질이 변해 성간먼지와 가스들이 거의 소멸된 타원은하로 재탄생한다. 이렇게 새로 변신한 타원은하 내부에서는 성간 먼지와 가스들이 소멸되어 더 이상 새로운 별들이나 성운들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늙은 별들은 더 이상 은하 평단면에 도열해 있지도 않고 공모양의 타..
(fra600)다시 돌고래성운..기술의 진화 어쩌다보니 또 초신성이다.엄밀히 말하면 폭발 직전단계의 모습이다.돌고래머리를 닮아서 돌고래성운이라 부르는데 성운 중심에 있는 별(EZ Canis Majoris)이 뿜어내는 항성풍으로 인해 밀려나간 물질이 거품모양을 만들어냈다.태양같은 질량이 작은 별이 죽음에 임박해서는 약해진 중력으로 인해 별 외곽물질이 떨어져나가서는 아름다운 행성상성운을 만든다.하지만 돌고래성운 같이 태양질량의 20배가 넘는 별 즉 Wolf-Royet (볼프-레이에)별들은 나이가 들어 약2천km/s의 속도로 강력한 항성풍을 방출하는데 이때 팽창이 가속화되면서 표면온도 3만k에서 20만k에 달해 상상을 초월하는 복사압으로 자신의 질량을 어마어마한 속도로 외곽으로 날려버리면서 거품같은 성운을 만들어낸다.돌고래성운 중심의 EZ Canis M..
(fra600)신기술?로 살려낸 해파리 성운 죽었던 해파리 한마리를 신기술을 적용해 살려본다(ic443) 겨울철 쌍둥이자리에 있는데 초신성 폭발의 잔해로 중심부에는 사진에는 촬영되지는 않지만 중성자별이 있다고 한다. 쌍둥이 중에 형인 카스트로(동생은 플룩스, 실제 동생별이 더 밝음)의 발목 부근에 있는 에타별 근처에 있으며 사진처럼 해파리 머리 좌측 밝은 별(할로가 심함)이 그 별이다. 발목별 에타별은 그 뜻도 "앞에 나와 있는 발"이란 뜻을 가졌다는데 해파리성운 말고도 쌍안망원경으로 보면 황홀하기 그지없는 큼지막한 산개성단 m35와 그보다 작은 ngc2158이 관측의 재미를 더해준다. 두 산개성단을 소금과 후추성단이란 별칭이 있다. 망원경을 아래 오리온자리 방향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원숭이머리를 닮았다하여 지은 원숭이머리성운 ngc2174가 있어 ..
(Samyang135/Canon RP)오리온자리 광시야 오리온 벨트와 주변 천체들(오리온대성운 M42, 런닝맨성운 NGC1975, 말머리성운 IC434, 불꽃성운 NGC2024, 반사성운 M78, 암흑성운 LDN1622) 이것을 마지막으로 삼양 135mm 렌즈를 방출했다. 아름다운 밤하늘을 널찍하게 오롯이 담아내는 것이 좁은 하늘을 담는 것보다 더 어렵다. 천체 각각이 갖는 고유의 성질(밝기, 파장, 거리 등등)로 인해 촬영 노출시간은 물론 사용할 필터가 다르니 각각의 성질을 한 장의 사진 안에 담기란 보통일이 아니다. 모자이크 방식으로 찍던지 아니면 보정에 많이 시간을 투입해야만 그나마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멋들어진 사진들을 흉내 낼 수 있다. 사람 관계도 똑같은 듯하다. 직장에서든 모임에서든, 지역사회든 한 국가든 개성이 다른 이들과 만남, 동행 때론 이..
Askar ACL200 경통 세팅 지인이 들인 Askar ACL200 경통을 세팅해봤다. 광시야의 시원한 화각과 멋들어진 천체들의 향연에 한동안 크롭바디인 천체촬영 전용카메라 zwo asi 2600mm pro에 Askar FRA300 조합으로 찍어왔고 결과는 만족스럽지만 여전히 광시야를 담기에 부족한 탓에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래서 얼마전 월령때 풀프레임 바디인 EOS RP에 Askar FRA300 조합으로 찍어봤다. 삼양135mm 렌즈보다는 훌륭한 별상을 보여주지만 역시 비냉각 개조카메라의 한계로 노이지와 보이지 않는 줄무늬 패턴에 눈에 거슬린다. 애증의 삼양135mm+캐논EOS RP조합으로 촬영을 진행왔었다. 광시야를 자랑하는 삼양135mm 렌즈는 무슨영문인지 나와는 궁합이 안맞는듯하다. 고질적인 비네팅과 약간의 틸팅이 그것이다. 비..
(edge 8) "니들이 게맛을 알어?" 게성운(초신성잔해) 지난해 이맘때 엣지8을 처음 들이고 복합광학계의 광축 개념도 모른채 촬영을 감행한 후 받은 광축스트레스를 날려버리려 이번해 다시 게성운 촬영에 도전 해봤다.그동안 복합광학계의 원리와 광축 메커니즘 이해를 위해 수십번 도전한 끝에 광축의 끝이 보이는 시점에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다.우리가 잘 아는 초신성폭발 잔해인 게성운을 sho와 hoo 두가지 버전으로 만들어봤는데 둘다 보기가 좋다.앞서 촬영한 외부은하 초신성 sn2024gy에 이어 우리은하 초신성 잔해 m1.......우주가 주는 다이나믹한 스토리 때문에 늘 가슴이 설렌다.Date: 13th~14th  Jan. 2024Location: Haenam county, Jeollanamdo province, South KoreaTelescope: Edge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