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

(65)
수주발봉 경치와 하늘에 반하다 수술후 재발여부를 확인하는 정기검진이 있어 삼성서울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충주 고향집을 들렀다 결과야 재발소견이 없다였으며 6개월 뒤 다시 피검사와 초음파검사를 시행한다. 6개월 연장...... 6개월 단위로 삶이 연장되는 거 같아 언제나 조바심난다. 지난 6개월의 삶에 대한 성적표라고 할까? 다음 검진에서의 성적표는 어떨까? 열심히 관리하고 좋은 생각하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살아야겠다.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과감하게 깨시민의 역할도 충실히 실천하며 살아야지. 토요일 오전 비가 그친뒤 충주의 하늘은 역대급이었다. tvn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활용한 중앙탑공원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고 있는 충청도......이런날이 또 올까 싶을 만큼 파란하늘에 뭉개구름은 마치 가을을 연상시켰다. 초등중등 단짝 친구 둘을 불러..
2019/05/02 강진덕룡산 산행 후기 높지 않은 산이지만 탄탄히 다져진 남성의 근육질 몸과 같은 강진의 덕룡산을 올랐다. 야생철쭉의 천국으로 알려진 명산이라 철쭉을 볼 냥으로 평일 값비싼 연차를 써서 올랐다. 평소 알고 지냈던 후배와 함께.....둘은 모두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오전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려 답답했는데 동봉과 서봉을 넘어 공룡능선으로 향하니 미세먼지가 거치니 시야가 탁 트인다 저멀리 해남 두륜산의 가련 노승 두륜봉이 들어오고 투구봉이 들어온다...완도 앞바다의 섬들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봄의 여왕 5월 답게 온천지가 연두빛 잎사귀를 맘껏 내밀고 있으니 가을 단풍산 못지않게 서로 다른 연두빛 새순의 향연은 행복감을 넘어 황홀하기 까지 하다. 다만 기대하고 갔던 야생철쭉은 여전히 추운지 부지런한 몇몇 철쭉만 보일만 온 산이 철쭉으..
2019/03/17 봄의 문턱에 선 진도 동석산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던 몇주전의 상황이 언제였냐는 듯 남도의 하늘 땅 바다는 아름다웠다. 연일 활발한 대기확산과 깨끗한 남풍이 불어오는 탓에 공기는 상쾌했고 기온이 적당한 완연한 봄이다. 사회인 야구가 순연된 탓에 예정에 없던 등산이 나를 유혹한다. 어느산을 오를까? 진도로 운전대를 돌린다. 진도 동석산(銅錫山)... 집에서 1시간 10분을 달려가는 내내 차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소시민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라디오DJD의 잔잔한 목소리...거기에 파란하늘과 맑은 공기까지 보태지니 더없이 행복하고 편안했다. 봄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어느덧 황사, 미세먼지가 되어버린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날은 봄을 즐기기에 더할나위없이 완벽했다. 진도는 어느샌가 부터도 우리내 마음속에 애증의 지역이 되어버렸다. ..
2019/2/24 미세먼지를 뚫고 보성제암산 산행 끝없는 수목이 우거진 산행에 지루할 즈음 간단한 암릉을 하나 넘어서면 이 광경이 펼쳐진다. 지루함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순간 등산객이 이미 제암산 임금바위 정상에 올라서 있다 임금바위 오르기 전 거쳐야하는 거대 암봉....이곳 정상엔 이름모를 묘지가 하나 있다(비석이 넘어진 채로) 거대한 돌기둥 그리고 낭떠러지 드디어 임금바위가 시야에 들어온다 임금바위로 향하는 길...뒤돌아 본 첫번째 암봉 그리고 선돌?! 임금바위로 고고 올라가기 전 다시 뒤돌아온 모습 제암산 임금바위 제암산 임금바위...암벽등반금지라고 푯말이 서있지만 다들 그냥 올라간다 ㅠㅜ 이 좁은 굴을 통과해야만 제암산 정상을 올라설수 있다. 덩치큰 사람 못들어가며 배낭맨채로도 못 들어간다 임금바위 정상.....몸이 후덜덜 이름 모를 암봉하나 이름..
2019/1/26 난공불락의 요새 흑석산 호미동산(虎尾洞山) 지난주 해남영암 흑석산 봉우리 중 하늘을 향하는 인간의 바벨탑과도 같고 난공불락의 요새와도 같은 호미동산을 밟아보지 못한 아쉬운 마음 달래고저 다시 흑석산을 오른다. * 호미동산의 한자를 찾아보지만 잘 검색이 안된다. 虎尾洞 이란 지명이 있는데 한글로 '범꼴'....추측하건데 호랑이꼬리마을산 또는 범꼴산의 뜻으로 虎尾洞山이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흑석산은 가래재를 분기점으로 우측방향은 노적봉과 정상인 깃대봉, 좌측은 호미동산 가는 길.. 그곳서 광주산지기 두분과 여주산지기 두분을 만나 다섯명이서 심심치 않은 산행을 했다. 본디 산지기는 쉽게 지기가 되나보다. 사진 찍어주고 난코스에서는 서로의 안위를 걱정하고 정상에서는 다함께 기쁨을 나누고..... 그래서 정치적으로 진영갈등은 어쩌면 자연스러운 현상일 듯하다..
2019/1/20 별뫼산 가학산 그리고 흑석산 1.21 서울로 파견근무를 받고 주말이 되어 기차타고 목포로 내려간다. 이런생활이 최소 1년은 이어갈듯... 지난주 강진영암해남을 경계로 하는 별뫼산(星山) 가학산 흑석산 을 올랐다. 오른지 10분 안되어 어마어마 암릉(별뫼산 전위봉)을 만나 암릉지대 구석구석을 밟고 전망하고 사진찍고....초장부터 귀한 선물을 받는듯하다. (별뫼산 전위봉 .....등산을 시작하자마자 시선을 압도한다 ) 그러나 별뫼산 정상부터 가학산까지 가는 두시간은 가혹하리만큼 밋밋했다. 오르고 내리고를 수회...등지고 보이는 맑은 하늘아래 월출산과 월각산 만이 지루함에 대한 보상인듯 내 등을 어루만져준다. (별뫼산 정상....볼품이 없는 곳 ㅠㅜ) (저멀리 가학산 정상, 산중턱에는 피부에 난 종기처럼 가학산 주봉이 뽀족하니 하늘 찌르..
2019/01/06 억새능선의 향연....장흥 천관산 장흥천관산을 올랐다. 무엇보다 이날은 한반도 전역에 부분일식(9:40 극대기)이 있어 도중 차를 세워 일식촬영에 수십분을 소비했다. 초미세먼지 없는 깔끔한 하늘... 남해바다와 군도 조망이 기대가 된다 유독 억새가 아름답다던 천관산... 조금오르니 금새 양근암이 나타난다. 이 정도 높이에 이런 암석무리가 벌써? 웅장한 암석들의 집합 보단 한몸에 안을듯 한시야에 들어오는 곳... 하지만 절대 조잡하지도 단촐하지도 않은 비범함이 나를 사로잡는다. 양근암을 지나 저멀리 보이는 연대봉으로 향하는 길.... 그길에 펼쳐진 낮은 억새능선 억새풀이 시리도록 파란하늘과 한몸되어 바람에 군무를 이룬다. (양근암을 지나니 거짓말처럼 나무가 사라지고 억새만이 나를 반긴다.) 산줄기 이곳저곳 나무사이를 뚫고 나온 암석들은 몸..
2019/01/01 충주 장미산에서 뜨는 첫해를 온몸으로 안다 2019년 새해는 고향에서.... 중학교 지기와 가까운 야산 장미산과 장미신성(340m)에 올라 한해 소원을 빌어본다. 새벽녘 구름이 심술을 부려 일출감상은 글렀다 싶어 갈까말까 망설이다 어차피 일어났으니 산행이라도 할냥으로 친구와 약속장소에서 만났다. 새로이 생긴 등산길을 따라 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