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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관측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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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기 스타헌터 3회차 좌충우돌 연수 두번 연속 좋은 하늘이 펼쳐져 무사히 2회차까지 연수를 마쳤는데 과연 3회차 연수날에도 좋은 하늘이 펼쳐질것인가? 기대반 설마반이었다.안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 선고기일에 대답없는 헌법재판소 때문에 일상이 힘든 나날이었던터라 3회차 관측 디데이는 기다림도 설렘도 없었다. 그저 강사라는 직분때문에 의무방어전의 자세로 이 날을 맞이했다.설상가상으로 경상도를 잿더미로 만들고 있던 단군이래 최악의 산불로 사람 목숨이 날아가고 이재민이 속출하며, 수십년을 가꾸어온 푸른 강산이 초토화되어 가는 절박한 상황에 별을 본다는 것이 양심의 가책으로까지 느껴지던 심정이었으니 심리적 갈등이 오죽하였을까?이번만큼은 비라도 내리면 산불진화도 되고 편치않은 마음에 가야만하는 스타헌터를 안갈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 생각이드는건 당연..
제2기 스타헌터 첫번째 연수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천문지도사를 대상으로 하는 제2기 스타헌터를 2025년 첫해 첫주 주말에 괴산서울농장에서 첫 연수를 가졌다.안시관측에 관한 정보와 재능나눔의 장으로 수천 수만광년의 시간을 날아 우리 밤하늘을 수놓은 천체를 5센티 정도의 작은 아이피스로 하나하나 찾아가는 과정은 그야말로 밤하늘을 좋아하는 이들에겐 더할나위 없는 기회이지 싶다.때마침 하늘도 최고의 밤하늘을 허락해주셔서 초저녁부터 새벽까지 미련없는 탐색의 시간을 만끽할수 있어서 이보다 더 좋은 날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이날 주 관측과제는 연수취지에 맞게 계절별 메시에 대상을 찾고 관측일지 형식으로 과제를 제출하며 상황에 따라 명품대상 한두개를 찾아보기도 했다.(스타헌터 2기 1회 연수 관측대상)백조 m39카시오페이아 m52안드로메다..
33회 아마추어 천문인의 밤 2024.10.12.토요일진천태권도무예성지 주차장에서 진행한 천문별지기들의 모임인 스타파티(제33회 아마추어 천문인의 밤)에 참가했다.첫 참여라 많은 별지기와 다양한 천문장비 때문에 기대이상의 유익함에 조금은 당황스러웠다.천문학회 모임에 익숙했던터라 순수 동호회 성격의 모임은 그야말로 신선 그자체였다.별지기인 내가 참으로 좁은 인맥테두리 안에 우물한 개구리처럼 살았음을 여실히 느낀 시간이었다.굳이 많을 필요는 없다지만 다양한 사연과 이유, 각기 다른 꿈과 목표를 가지고 사는 별지기를 폭넓게 알고 지내는 것이 나를 좀더 이 세계에서 성장하고 입지를 다지는데 필요조건 이겠구나를 느낀 날이었다.복잡한 속내에 조금이라도 나를 돌아볼 수있어 참 다행이다 생각드는 귀한 시간이었다.
장마철...뜻밖의 선물 장마철... 하늘이 열릴 기미가 보인다싶으면 무조건 나가야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한번 일깨워주는 경험했다. 7.3(수) 하늘이 열린다는 예보와 이후 쭈욱 흐리거나 비가 온다는 예보로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의지로 지부 별지기와 해남 계곡면으로 안시관측을 강행했다. 지난해 만든 16인치 남스돕에 새 미러와 포커서를 이식하고 달라진 초점거리와 내 키를 고려한 폴대길이 조정 등의 개선작업을 완료한 후 이루어진 퍼스트라잇이라 의미도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10시까지 구름이 심술을 부리기도했지만 그 이후 두시간동안 맑은 하늘이 허락되어 원없이 관측을 진행했다. 북천 북두칠성 유명한 대상 m101, m51, m97, 헤라클레스 m13, 목동자리 m3, 막 넘어가는 처녀자리 m104... 구름으로 착각들만큼 역대..
돕소니안 공제의 끝 그리고 장마 두달간의 16인치 돕소니안 공제의 대역사가 어제 6.22.로 마무리 되었다.마무리는 되는 날 공교롭게도 비가 참 많이 내렸다.역대급 장비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날이니 만큼 별지기들의 징크스와 남스돕 위상에 걸맞게  많은 비가 쏟아지니 어쩌면 당연한 자연현상이지 싶다.남희샘 공방에서 폴대와 암막작업을 하곤 공제맴버중 한분이 운영하시는 카페(쉐누301)로 늦은 오후에 모여 못다한 옵셋정렬을 진행했다.짜장면과 커피 그리고 찬양사역하시는 분의 '별이 진다네'와 '마중' 성악버전 즉석공연은 이날 마무리 공제에 감동을 더해주었지.-마중-사랑이 너무 멀어올 수 없다면 내가 갈게말 한마디 그리운 저녁얼굴 마주하고 앉아그대 꿈 가만가만들어주고 내 사랑 들려주며그립다는 것은 오래전잃어버린 향기가 아닐까사는 게 무언지하..
잠자는 망원경깨우기 행사 2024.6.13(목) 영광해룡고등학교로 "잠자는 망원경깨우기 행사"를 아마추어천문학회 우리 전남지부 주관으로 진행했다. 강연, 관측실습 순으로 진행했는데 우리지부 외부행사는 당연 처음이라 지부회원 몇명(이사님, 사모님, 수혁부지부장, 게스트 이강민샘)이 함께 해주어 무사히 잘 마무리되었다. 20명 아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 달 어포컬 찍고자하는 열정, 별에 대한 감탄 등 별에 대한 동심은 누구나 다 같은듯하다. 다만 밝은 밤하늘 탓에 밝은 별 몇개밖에 보이지 않는 실망스러운 환경이라 딥스카이는 언감생심이었는데 달마저 없었다면 아이들 실망이 상당했을듯하다. 다음 영광내산서원 관측실습을 기약했는데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천문지도사 1급 연수생 대상 첫 강의 지난주 5.11. 토요일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서 주관하는 천문지도사 1급 고급과정 강의를 위해 고흥청소년우주센터에 다녀왔다.재미난 우주이야기, 내 아이피스로 대상천체 각거리 측정, 사출동공으로 적정아이피스 선택법, 스타호핑 그리고 천체스케치기법 등 내용으로 진행했다.다만 그 좋던 하늘이 그날 비바람에 2급 소백산천문대에서 강의때처럼 관측실습으로 마지막 화룡정점을 찍지못해 아쉬웠지만 준비한만큼 나만의 천문강의 체계가 잡힌듯해 개인적으로 본격적 천문강의 시발점이 된듯해 좋았다.끝나고 오는길엔 고흥 카페죽암리415에서 천문학회 광주지부의 반가운 두 얼굴과 함께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아쉬움을 달랬다.태양폭발 극대기라 흑점관측을 위해 즉흥적으로 장흥정남진천문대로 운전대를 돌려에 흑점관측까지....이래저래 나는 ..
별지기 인생 12년, 안시관측 강의 별지기 인생 12년만에 천문학강의(안시관측) 를 해줄수 있느냐는 제안을 받아 지난주 토요일과 일요일에 소백산천문대를 다녀왔다. 사나브로 안시관측 경험과 천체촬영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으로 쌓은 내공이 하나 둘 드러나는 것인가? 기대를 가져본다. 여전히 천문분야에 가야할 길과 쌓아야 할 지식과 지혜가 산적하지만 이 또한 시간의 흐름에 나를 맡겨 느리지만 게으르지 않게 가보려 한다. 어쩌면 내 인생 이모작에 큰 자양분이 될 것라는 믿음이 있으니까. 천문지도사 2급연수생을 대상으로 안시관측에 대한 강의였는데 처음으로 그 동안의 지식과 나만의 노하우를 결합한 강의자료란 것을 만들어 보았고, 연수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늦은 밤이 되도록 안시관측과 스타호핑 실습을 도와주는 소중한 순간 때문이었을까? 천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