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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02 강진덕룡산 산행 후기 높지 않은 산이지만 탄탄히 다져진 남성의 근육질 몸과 같은 강진의 덕룡산을 올랐다. 야생철쭉의 천국으로 알려진 명산이라 철쭉을 볼 냥으로 평일 값비싼 연차를 써서 올랐다. 평소 알고 지냈던 후배와 함께.....둘은 모두 사진찍기를 좋아한다. 오전 미세먼지가 시야를 가려 답답했는데 동봉과 서봉을 넘어 공룡능선으로 향하니 미세먼지가 거치니 시야가 탁 트인다 저멀리 해남 두륜산의 가련 노승 두륜봉이 들어오고 투구봉이 들어온다...완도 앞바다의 섬들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봄의 여왕 5월 답게 온천지가 연두빛 잎사귀를 맘껏 내밀고 있으니 가을 단풍산 못지않게 서로 다른 연두빛 새순의 향연은 행복감을 넘어 황홀하기 까지 하다. 다만 기대하고 갔던 야생철쭉은 여전히 추운지 부지런한 몇몇 철쭉만 보일만 온 산이 철쭉으..
2019/05/06강진월출산경포대 관측후기 2탄 ▣ 장 소 : 전남 강진군 월출산 경포대 주차장 ▣ 관측시간 : 2019. 5.6~5.7 / 23시~03시 ▣ 관측장비 : 12인치 라이트브릿지 돕/ XWA 9, 20mm, HWF 12.5mm ▣ 관측대상 - 큰곰자리 : m101 / - 물뱀자리 : m83 - 사자자리 : Leo Triplet(m65, m66, ngc3628) / - 방패자리 : m11(야생오리성단) - 궁수자리 : m8(라군성운), m20(삼..
M20(삼열성운) & M8(석호성운) in Sagittrius 지난번 스케치때 미쳐생각 못했던 삼열성운과 석호(라군)성운을 설레는 마음으로 겨눈다. 역시 삼열성은은 세가지 색대역로 구분되어 있지만 우리 눈에 그저 휘뿌연 성운기로만 보인다. 단 세부분으로 나누는 영역은 길처럼 보이기 때문에 스케치 성공의 열쇠인듯 하다. 그리다 보니 길 부분을 너무 넓게 빈 공간으로 남겨놓은 듯 하다 ㅠㅜㅠㅜㅠ 성운기의 농도 조절도 쉽지가 않다. 상대적으로 석호(라군)성운은 난이도가 덜하다. 별을 머금은 가스구름들을 적절한 농도로 색을 칠하고 손가락으로 문질러 농도를 조절하고.... 또 하나의 작품이 나온다. 원래 사진과 비교해야 겠지만 혹시나 너무 다르게 나오면 정신건강에 해가 되니 비교하지 않기로 했다.
M11(야생오리성단) in Scutum 방패자리의 산개성단인 야생오리성단......산개성단의 절대강자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아주 밝으면서도 별들의 흐트러짐의 정도가 아주 우악스럽게 그지없다. 산개성단을 그리기는 참 난해하다. 별들 위치 하나하나 그자리에 찍어야 하고 밝기 정도에 따라 찍힘의 크기 또한 달..
M83(남쪽바람개비 은하) in Hydra 물뱀자리의 남쪽바람개비 은하로고 부르는 m83을 찾아 나선다. 이 은하는 막대나선은하과 정상나선은하의 중간의 중간형태로 나선팔의 감긴 정도가 아주 역동적인 걸로 유명하다. 다만 실제로 그렇게 나선팔이 관측되는냐는 다른 문제일 듯하지만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실제 사진을 보면서 또다시 머리와 눈에 최면을 걸어본다. 좁디좁은 아이피스에 맺힌 대상을 몇분에 걸쳐 뚫어져라 대상을 쳐다본다. 느낌이 묘하다... 천사백오십만광년에 걸쳐 날아온 빛이 이 순간 이 좁디좁은 원형의 아이피스를 통해 들어와 내눈에 펼쳐진다는 생각을 하니 숙연해진다. 인생사...뭐 있을까? 우주의 나이에 비해 하루살이보다도 못한 존재이기에..... 그렇게 몇분이 지나니 두세개의 나선팔이 은하를 휘감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여진다. "와......
M101(바람개비은하) in Ursa Major 큰곰자리의 바람개비은하를 겨눈다. 큰대상으로 20mm 아이피스로도 충분히 큰 은하지만 워낙 흐려서 제대로 나선팔을 본적이 없다. 동일하게 m101을 담은 사진정보를 눈에 익히고 아이피스로 뚫어져라 관찰해본다. 한참을 최면?을 걸다보니 흐릿하지만 여지없이 바람개비의 모습이 나타난다. m101의 자체성운 처럼 빛나는 NGC5462, 5461, 5450, 5449이 나란히 밝은 별무리처럼 밝게 빛난다. "야~ 이런것도 보이네"
M65 & M66, NGC3628(Leo Triplet) in Leo 망원경을 재빨리 설치하고 충분한 냉각없이 곧바로 사자자리를 겨눈다. Leo Triplet를 찾는다. 처음에 고배율로 m65와 66을 관측한다. 무엇보다 m66은 우리은하와 비슷한 막대나선은하이기에 막대나선팔을 관측하는게 핵심이다. "보이지가 않네...." 스카이사파리상의 m66의 모습을 자꾸자꾸 보면서 그렇게 보이라고 눈과 뇌에 최면을 걸어본다. 막대모양이 어렴풋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때다 싶어 얼른 펜을 들어 스케치를 해본다. 아이피스에서 눈을 떼 스케치하고 다시 들여다보면 막대가 사라진다. 다시 한참을 뇌와 눈에 최면을 걸면 다시 어렴풋히 나타난다. 그렇게 leo triplet을 협시야와 광시야로 두장을 그렸다.
M27(아령성운) in Vulpecula 처음엔 아주 큰 타원형 가스구름뭉치로만 보였다. 한참을 뚫어져라 보고 원래의 모습을 머리속으로 상상하면서 본다. 서서히 중앙부분의 가스구름이 엷어진더니 타원의 위아래 가스구름이 더더욱 희미하게 보인다. 이윽고 사진에서 보았던 것처럼 완벽히 콜라보를 이루며 내 눈으로 들어온다 "와......진짜 리얼하네. 이 맛에 스케치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