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관측/관측일지 (55) 썸네일형 리스트형 과오로 인해 짊어져야만 하는 숙명과도 같은 멍에 2023년... 난 무엇을 했을까? 무엇을 이루었을까? 냉온탕을 오간듯한 나의 旅程에서 밤하늘은 어쩌면 유일한 樂이거나 한줄기 빛같은 존재이거나 삶의 한가닥 굵은 동아줄과도 같았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024년을 맞이하고자 한다. 하늘을 경외하는 마음을 회복하고 주변을 돌아보는 넓은 눈을 갖고 나를 스치는 모든것을 因緣 삼고 목적잃고 방황했던 삶을 정리하고 유쾌하게 살아보고자한다. 젊은 날 잘못된 선택으로 인해 지어야만 하는 숙명과도 같은 무거운 멍에를 이제 하나둘 내려놓으려 한다. (2023년 하늘이 허락되어 남긴 것들) 천체사진 첫번째 개인전 열다.."영겁을 달려, 비로소 나에게로" 2012년 천체관측 입문과 2020년 본격적인 천체사진 촬영을 시작한 후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게 되었다. 우연찮게 지인의 추천으로 알게되었는데 아마추어 작가나 단체들의 전시회 활성화 차원에서 기획된 연중 전시회에 참여하게 되었다. 전라남도 관광부서에서 근무를 하다보니 이 지역의 밤하늘을 소개하면 좋을 거 같다는 업무적 판단도 살짝은 있었지만 뭐 난 그렇게 지역발전 운운하며 거창한 포부를 밝히기 보다 그저 개인적 목표와 꿈을 위해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하는 편이 낫겠네다. 날짜를 연초에 배정받고는 아무생각없이 하세월하고 있다가 시작 1주일전 엊그제부터 준비하려니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도움을 주는 지인이 있어 한결 수월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지인들의 말없는 도움에 그저 감사할 뿐이다. 사진 선정, 사이.. 누리호 3차 발사 직관記 2023년 5월 25일 18시 24분 역사적인 누리호 3차 발사장면을 직관을 위해 여수 낭도로 향했다. 1, 2차보다는 붐비지가 않아 차량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전날 막둥이를 데리고 왔었는데 아쉽게도 발사 2시간 전 취소되는 바람에 막둥이는 이 역사적인 장면을 목격할 수 없었던 것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다. 성공적인 발사와 촬영을 위해 천문학회 전남지부 회원 2명이 함께했다. "누리호 3차 발사 성공에 즈음해 내가 꿈꾸는 대한민국..... 정의가 강같이 흐르는 나라. 강하지만 약자에는 자비한 나라. 남북이 하나되는 One Korea. 창의롭고, 배타적이지 않으며, 부의 불평등이 없고, 불의에 저항하고, 다름을 인정하되 틀린것은 과감히 고치는 나라. 아이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노인이 공경받고 젊은이가.. 아마추어천문학회 전남지부 메시에관측회 지난달 아마추어천문학회 전남지부가 첫 정기관측회를 가진 이후 이번 월령엔 광주지부와 함께 메시에 관측회를 전라남도 보성에서 가졌다. 많은 사람이 참석하지는 않았어도 대략 20여명의 광주전남지부 회원들과 대학 천문동아리가 참석해 나름 기량들을 과시했다. 이날 관측장비로는 남스돕소니안 16인치, 스카이워쳐 돕소니안 12인치, 엣지 8hd, edt125, rc6 등 다양한 경통으로 뜨거운 메시에관측회를 가졌다. 초저녁 구름이 심술을 부리는 통에 구멍치기로 하늘을 봐야했지만 어느덧 구름은 가시고 구름한점없는 화려한 별빛이 수놓은 밤하늘이 펼쳐졌다. 사실 요즘 안시관측을 즐겨하는 별지기는 많지않다. 대부분 안시를 거쳐 사진으로 넘어오거나 처음부터 사진을 도전하는 사람들이 많다. 안시관측은 기본적으로 망원경의 원리.. 아마추어천문학회 전남지부 정기관측회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남지부 결성이래 첫 공개관측회를 2월 25일 구례 산동에서 가졌다. 기존 함께 별을 봤던 나주와 순천 지인들을 비롯해 새로 가입하신 순천지역 여성분, 열성적인 예비 중1 아들때문에 목포에서 오신 가정, 고흥에서 출발하신 전임 지부장이 참석했다. 각자가 싸온 먹거리...무엇보다 전임 지부장님이 고흥에서 직접 공수해온 삶은 전복요리가 일품이다. 순삭으로 부족한 단백질을 단번에 채웠다. 자연스럽게 관측이 시작되었을때 예비 중 1학년의 관측에 대한 열의와 관측지식에 혀를 나둘렀다. 관측봉사 하는 샘치고 메시에 대상 찾는 법을 전수하고 직접 찾아보게 했는데 허접한 본인 망원경이 아닌 다른 망원경으로 대상을 보면서 연말하는 감탄사에 나도 모르게 후뭇하기도 햇다. 속으로 우리 애들은 도대체 왜 .. 천체촬영을 시작하게 된 이유 내가 천체관측을 안시관측에서 천체사진 촬영을 병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내가 사는 목포와 광주를 포함한 전남지역에 안시쟁이가 그리 많치 않은 탓일까? 함께 하늘의 별을 나누는 별지기들이 대부분 촬영 전문가들이다 보니 안시쟁이의 외로움은 갈수록 깊어만 갔다.혼자 관측 나서는 일이 일상이 되어버린거지 ㅠㅜ 뭔가의 변화가 필요했다. 이런 주변 별지기들과 교감을 나누고자 천체촬영을 병행하기로 맘을 먹었다. 그렇게 하나둘 영입한 촬영장비가 마무리 되어 2020년 12월 19을 대망의 첫 딥스타이 촬영을 감행했네요. (이때의 작품이야 참으로 보잘것 없지만 ㅠㅜ) 그런데 사진이란게 말이지 세팅끝나고 촬영이 시작되면 기본 세네시간은 사람 개입없이 지가 알아서 찍는데...... 그 동안에는 제가 할일이 없어진다.. 천문지도사 1급 연수 후기(4회차) 전국이 찜통더위로 가마솥같이 펄펄 끓는다.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리던 장맛비가 다행히 이때만 북부지방으로 북상하면서 광시야 촬영 수업을 도와주기라도 하는 듯 하늘이 높고 뭉게구름이 예쁘다. 한 달 전 한국 고천문학에 관한 뜨거운 강의 때문에 국뽕에 취해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그리운 연수 동기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1주일 전부터 기분이 들떠있었다. 그런데 이번 연수 장소는 제천 청풍……. 명산 월악산을 담고 있는 아름다운 충주호와 청풍호는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지만 이곳 목포에서의 여정은 지난번 여주와 안성보다 더 먼 거리이다보니 웃픈 상황이 되어버린다. 수업 시간이 3시라 출발 시각이 여유가 있다지만 하루에 편도로 4~5시간을 운전한다는 것이 나이가 반백이 넘은 나에겐 더욱더 힘든 고역이다. 그래.. 천문지도사 1급 과정 연수 후기(1회차) 설레는 마음으로 1기 연수(2022.3.~2022.9.)를 신청하고 나서 대망의 1회차 연수.. 코로나 19로 인한 대면과 비대면 연수 사이에서의 팽팽한 긴장감에 과연 1회차 연수의 감흥은 어떨까? 연수 당일(다행히 비대면) 개인적으로 이삿짐을 옮겨야 하는 바쁜 일정에 봄비치고는 제법 굵은 빗줄기와 줄다리기를 하며 정신없이 짐을 옮겼다. 옮기는 내내 시계를 바라보며 첫회 연수 시간에 늦지 않으려 젖먹던 힘까지 쏟아내면 짐을 나르고 또 나르기를 수회……. 마무리는 지었지만 조금 늦어버렸다 ㅠㅜ 설레는 마음으로 줌에 입장……. 이미 강의는 시작되고 부끄러운 마음에 줌 회의 화상에 잘난 얼굴을 띄을 수 없고 조용히 묻어가는 길을 택해 조용히 입장했다. 한분도 빠짐없이 첫 회 수업은 시작되었다. 천문지도사 2급.. 이전 1 2 3 4 5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