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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관측장비

셀레스트론 NexStar 102GT

지인의 기증으로 가지고 있던 스카이워쳐  AZ5 경위대 세트(스틸삼각대 포함)가 공방 한구석에 외로이 있는것이 조금 그랬다.

이 경위대에 맞는 90/900 장초점 굴절망원경(코동, boco, 내셔널지오그래피 등등)을 영입해 설치하면 깔맞춤에다 집 거실에 아이들용으로 설치하면 되겠다싶어 장터에 매물이 올라오길 기다렸다.

기다리던 물건은 기약없었는데  뜻밖의 장소에서 더 큰놈이 나왔으니 다름아닌 남희선생님 공방이었다.
지난번 쌍안망원경에 쓸 아이피스 한쌍이 필요해 미드 26mm 아이피스 하나를 구하는 중에도 남희샘 수원공방에서 떡허니 나온 전과가 있긴 했지만 이 경통은 예상외였다.

얼마전 목포로 바람쐬러 오셨는데 내 별마루공방에서 대화 도중 그런 경통이 있다는 얘기를 듣자마자 그간의 노력이 조금은 허탈했는데 90/900이 아닌 102/1000으로 구경과 초점거리가 더 크고 더 긴놈이었으니 간절함으로 기다린 보람이 있어 좋았다.
셀레스트론 nexstar 102gt, 우리가 부르던 코망, 코동의 이전 모델이다.

중국산으로 만듦새는 조악하나 입문자들에게 입소문난 코동의 아버지뻘이라고 해야하나?

여하튼 코망을 업고 룰루랄라 AZ5 경위대에 설치하려는데 복병이 나타난다.
어찌된 영문인지 체결이 안된다.
분명 빅센타입 플레이트가 같아 보이는데 안된다.
자세히 보니 빅센타입 플레이트와 비슷하지만 미세하게 달랐다. 이걸 어째?


그순간 콰트로 8인치 반사경통 플레이트를 로스만디 타입으로 바꾸면서 남은 빅센타입 플레이트가 생각나서는 그것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감행했다.


기존 나사 네개 중 두개 나사홈 위치가 맞지않아 구멍을 뚫어 나사산 길을 내야하는 상황이었다
다행히 전동드릴과 나사산 길을 내는 장비가 있어 어렵지 않게 길을 내어 새 플레이트를 부착했다.


경위대에 달아보니 깔맞춤이다.
거실에서 언제든 달이든 별이든 뭐든 볼수 있어 기동성과 가성비는 최고인듯 하다.


별도로 접안부 어댑터가 나사고정 방식이라 천정미러 체결때 흠집이 생겨서 링 조임방식의 어댑터를 추가로 달아주었다.
가지고 있던 셀레스트론 40mm 번들렌즈와 도트파인더까지 달아주니 망원경 구색이 갖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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