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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관측장비

오칼(OCAL) 엣지8 광축조정記 2탄(노스 회전장치)

아는 별지기로 부터 오칼을 빌렸다.
엣지경통의 광축에 대한 스트레스를 얘기한 것 뿐인데 그 말을 맘에 담아뒀는지 어느날 책상에 택배가 와 있었다.

 
"지부장님~ 오칼 택배로 보내드렸어요"

참 맘 씀씀이가 감동적이다.
엣지8 광축의 끝을 보기 위해 때를 기다리 드뎌 금요일 퇴근 후 사무실에서 홀로 오칼로 광축조정을 시도해봤다. 부랴부랴 사용법을 유튜브에서 찾아 따라해보니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그렇게 컴퓨터에 오칼을 연결하고 소포트웨어를 구동시켜 광축조정을 시작했다.

 
동그란 원 3개가 중앙(십자선), 부경(파랑), 주경(빨강) 그리고 망원경 경통(연두)과 일치되게금 부경을 움직여 조정한다.

기본적으로 경통과 주경은 고정식이라 두개 원안에 들어오는 게 상식이지만 만약 일치가되지 않는다면  Center Offset을 체크하면 입력값 창이 활성화 되면 버튼을 조정하면서 두개의 동심원(녹색과 빨강)이 경통 원에 들어오도록 일치시킨다.

부경과 그 중심부를 녹색과 빨간색 원안으로 일치가 되지 않은 모습

 
처음에는 이 Center Offset 값 설정을 몰라 동심원을 일치시키려고 보정판까지 움직이는 대 참사를 벌이기도 했다. 보정판 뜯는거야 일전에 복합경통에 대한 무지로 인해 뜯어봤던터라 그건 일도 아니었다. 한참을 씨름하다 우연잖게 치명적인 문제점을 발견했다. 
접안부를 움직일때마다 두개의 동심원(녹색과 빨강)이 틀어지는 것이 아닌가? 원인을 찾다찾다 결국 회전장치의 문제임을 알아냈다. 그 즉시 알리에서 새로운 회전장치를 주문했지만 이것 또한 문제의 유격으로 틸팅이 생긴다.

문제의 회전장치.....새로 영입한 알리발 회전장치 또한 유격으로 틸팅이 발생한다. ㅠㅜ. 제기랄~~~~~

 
그동안 출사를 나갈때마다 칼 광축을 맞추었다고 자부했는데 그때그때 광축이 틀어져 매번 한두시간을 광축조절과 씨름을 했다. 복합광학계도 한번 광축을 맞춰놓으면 웬만해서는 잘 틀어지지 않는다고 했는데.....
그때 진짜 귀신이 곡할 노릇이었는데 이제와 생각해 보니 회전장치로 인한 광축오차였던 것이었다.
결국 노선생님께 부품가공의뢰를했고 장장 1년이 되어기는 시점에 도면대로 만들어 주신 노스회전장치를 받고 조립했다.

명불허전 남스회전장치는 유격없이 촬영시 틸팅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렇게 한바탕 홍역을 치르고나서야 광축조정을 다시 시도해 볼 수 있었다.
보정판을 또사시 건드린 상태가 되어버려 보정판 센터정렬을 다시금 맞추어야만 했다.

여기서 중요한 팁을 찾아냈는데 센터정렬시 경통자체의 기계적 오차로 인해 실질적 센터와는 차이가 있을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맞추는 것은 실질적 센터를 보정판과 일치시켜야만 한다.

경통의 기계적 오차로 인해 십자선(경통의 센터)과 실질센터가 맞지 않는다.


보정판 센터정렬을 끝내고 바로 오칼을 이용해 광축정렬을 시도했다. 우여곡절의 시간이 흘러 결국 경통(연두), 주경(빨강), 부경(파랑), 중앙부(십자선) 네군데를 맞추는데 성공했다.

세개의 원과 중앙 십자 정렬이 얼추 맞는다

 
광축조정에 앞서 알리에서 주문한 부경 광축조절 노브를 먼저 바꾸었다.

진작에 바꿀껄......이게 없을때는 일일이 십자드라이버로 세개 나사를 하나하나 돌려가며 조정을 해야만 했었는데 이번 오칼 광축조정을 노브나사로 인해 손으로 돌리니 편하기 이루말할 수가 없다.

사이즈는 M3에 길이는 12mm이다.

 
이제 실전테스트만 남았다. 많은 별지기들이 말하길 복합광학계는 결국 실전에서 별을 보며 광축을 맞추는게 가장 완벽하다고.....

우쒸~~ 이러면 현장에서 또 몇시간 날리는거 아닐까?
급 현타가 온다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