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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관측장비

뉴토니안 망원경 콰트로 200p 튜닝작업記

한두달전 구입한 반사망원경(스카이워처 quattro 200p) 튜닝작업을 비로소 마무리 했다.
반사망원경 장단점(스카이워처 Quattro 200p) (tistory.com)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보다 고품질의 천체촬영을 통한 사진을 얻기 위해서 필수조건처럼 몇가지 튜닝을 해야 한다고 하니 어쩔수 없이 감행을 해봤다.  중국 알리에서 아예 세트로 튜닝부품을 팔고 있으니 이 튜닝작업이 얼마나 보편화되어있는지 한번에 알수 있다.

 

반사망원경 장단점(스카이워처 Quattro 200p)

요즘 밤하늘을 찍는 별지기들 사이에 반사망원경을 통한 천체촬영이 핫하다. 오랫동안 안시관측을 해오면서 애용했던 관측장비가 바로 돕소니안이었던 이유였을까? 반사망원경에 대한 각별한

damur21.tistory.com

 
주요 튜닝작업은 


1. (경통 후면부 덮개 씌우기) 경통과 주경세트를 분리하고 다시 주경을 탈거한 후 빛이 새어들어오는 것을 방지하고 좀더 빠른 주경 냉각을 위해 쿨링이 달린 덮개를 씌워 준다. 

 
2. (주경 발톱 가리기) 주경을 고정시켜주는 발톱이 촬영결과물에 별상을 예쁜 십자선이 나오는 것을 방해하는 장애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발톱을 보이지 않게 막아줘야 한다.  후면 덮개를 씌우면서 함께 작업을 진행하면 된다.

 
3. (스파이더 교체) 기존 쉽게 휘어짐으로 인해 예쁜 십자선이 구불구불해지는 현상을 막기위해 휨이 없는 스파이더를 달아준다. 기존 스파이더를 탈거하고 사경을 떼어낸 후 새 스파이더에 사경을 단다.
이때 나사 체결시 사진처럼 용수철을 넣는 것을 잊지 말자. 사경 각도도 탈거전에 미리 방향을 익혀두고 새 스파이더에 동일한 각도로 사경을 체결하면 작업이 한결 수월하다.

 
4. (경통밴드 로즈만디 플레이트로 교체) 마운트 접합부위가 일반적인 플레이트라 무게가 제법 나가는 망원경에 적합하지 않다. 넓은 면적으로 하중을 분산시켜주고자 로즈만디 플레이트로 교체한다.  상단부도 손잡이 역할 겸 기타 다른 부속을 추가로 달수 있도록 플레이드를 달아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기존 체결 볼트가 조금 길어 경통까지 닿기 때문에 볼트 전문점에가서 기존 나사보다 10mm 작은 볼트를 네개 구입해 체결해야 문제가 없다. 이때 볼트는 미리나사가 아니라 인치나사라서 볼트전문점에서 구입해야 한다.

경통밴드 하단부를 로즈만디 플레이트로 교체
경통밴드 상단부는 가이드스코프 등을 추가로 달고 손잡이 역할도 하도록 플레이트를 달았다.
기존 30mm에서 20mm로 바꾸어 체결해서 경통에 닿지 않는다.

 
5. (오토포커스 달기) 가장 대중화된 ZWO사의 EAF를 달아주었다.

 
1~3번까지는 세트로 파는 부품이며, 그 외 추가로 코마코렉터(Sharpstar 1x ED mpcc)와 전용케이스를 구입 했다.
특히 코마코렉터는 외곽부 별상이 길쭉하게 늘어지는 현상을 동그랗게 보정해주는 역할을 하기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장비이다.

백포커스가 55mm인데 ZWO 냉각카메라+필터휠+OAG를 달면 정확히 55mm가 나온다.

 

샤프스타 *1 mpcc에 대한 난반사로 인해 플랫적용에 애를 먹는다는 평가가 많아 새롭게 빈스옵틱스에서 저렴하면서도 난반사가 상당부분 개선되었다고 하여 다시 또하나를 장만했다. 

이 제품은 샤프스타가 접안부 삽입시 유격이 발생하는 것과는 반대로 거의 유격이 없다. 전체길이도 상대적으로 짧아 경통내부로 돌출되면서 발생하는 차폐를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다. 


이외에도 사용자 편의에 따라 포커서를 보다 견고한 것으로 교체하는 분들이 많고 내부 식모지 작업까지 하기도 하는데 일단 이것들은 나중에 천체촬영 결과물에 따라 결정하면 될듯하다.
이로서 뉴토니안반사망원경 콰트로 200p 튜닝작업을 마쳤으니 이제 촬영만 남았다.
물론 광축이 이미 맛보기로 맞추기 예행연습을 했는데 돕소니안을 많이 사용했던 나로서는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다만 현장에서 얼마나 정교하게 맞추어야 칼같은 별상을 얻을 수 있을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지금은 봄철 은하 촬영을 위해 edge 8hd를 주력으로 사용하고 있고 여름철 대상을 기다려야 퍼스트라잇이 가능할 듯 하니 좀더 기다려 보자. 
과연 어느정도의 디테일과 분해능을 보여줄지 자못 기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