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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천체스케치

NGC864, 884(페르세우스 이중성단) in Perseus

별지기들에게 가장 유명한 이중성단을 곱으라면 바로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일 것이다.
밤 하늘 맨눈으로도 관측이 가능할 정도로 밝은 별무리이며 광시야 쌍안경이나 쌍안망원경으로 봐야 이중성단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이날 20mm 아이피스가 가장 광시야라 어쩔 수 없이 이것으로 만족해야 했지만 차안에 쌍안경이 있는 것을 깜빡한 나를 탓해야지 누굴 탓하겠는가?

여름철 궁수자리 주변 무수히 많은 성단들과 성운들은 복수로 보고자 할때 쌍안경의 존재의미가 새삼 느껴졌다면 가을철 쌍안경의 존재이유를 가르쳐주는 대상이 바로 이 페르세우스 이중성단일 것이다. (물론 겨울에 M46과 M47도 있다.)

* 참고 : 쌍안경으로 여름철 대상보기 참고 (http://blog.daum.net/damur21/260)

이 이중성단은 기원전부터 널리 알려진 대상으로 고대 그리스천문학자 히파르코스가 BC130년 전에 이미 목록화해서 인지 샤를메시에는 이 이중성단을 메시에목록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NGC 869와 NGC 884는 다른 이름으로 h산개성단과 X산개성단으로 불리우며 실제거리도 각각 7600 광년, 6800 광년으로 지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시간이 22시를 넘어서니 동쪽에 갑자기 밝아지기 시작했다. 

"아....달이 떠오르는군"

달때문에 첫 관측에 찬란했던 별무리의 빛들도 시름시름 빛을 잃어 앓기 시작했다.
더 찬란했던 기억소환은 뒤로 하고 눈에 들어오는 별들만 표현하니 전체적으로 이중성단의 모습이 조금은 휑하다.
더 오밀조밀, 더 빽빽히 그려졌어야 마땅하지만 스케치 특성상 있는 그대로 표현해야 하는 정직함이 생명이니 여기서 만족할 수 밖에...

담번에 다시 도전해 보기로 하자.

2022년 10월 전라남도 강진군 석문공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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