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 상왕산백운봉 을 찾았다
아침부터 내리는 가녀린 밧방울에 갈까말까 망설이다 2시 넘어서야 산을 올랐다.
오르는 산길....
이게 겨울산인가 싶을정도의 녹음을 한껏 품은 상록수가 숲을 꽉 채운다.
겨울산행의 묘미는 앙상한 나무가지에 속살까지 비취는 산을 걷는것일테지만 적어도 이곳 완도수목원만큼은 아닐 듯....
울창한 난대림으로 꽉채워진 이곳은 마치 추운여름철?에 산행하는 묘한 감정이 충돌한다
해남달마산 강진주작산 덕룡산 의 특징이 암릉지대를 지나는 암벽등반이 특징이라면 이곳 상왕산은 한겨울 난대상록수의 녹음을 느낄수 있는 반전매력 장소...
또한 백운봉(白雲峯)에서는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듯한 섬들의 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을, 서쪽의 해남땅끝 을, 북동쪽의 주작산 덕룡산 #강진만 장흥천관산 을 조망할수 있어... 단언컨데 남한 최고의 관측명소일 듯....
운좋게도 저멀리 저녁노을 구름사이로 쏟아내는 외줄기 빛은 이곳을 붉은색 그 이상으로 덪칠해버린다...
아....황홀해 미쳐버리겠다.
시간은 5시반...어두워간다
내려오는 산행에 나와 동행해주는 이는 오직 상현달 뿐....무섭지 않다.
어둑컴컴해도 난 너무나 행복하다.
1전망대에서 본 해남 달마산
2전망대에서 본 상왕산 백운봉
2전망대에서 본 다도해상국립공원
2전망대에서 본 해남달마산
2전망대에서 본 해남 땅끝
2전망대에서 본 상왕산 백운봉
2전망대에서 본 상왕산 상왕봉
상왕산 백운봉이 눈앞고지에
해남 땅끝에 쏟아지는 햇빛
외줄기 빛이 땅끝을 지나 백운봉을 물들이다
백운봉에서 보이는 강진만, 주작산, 덕룡산 그리고 장흥 천관산까지
주작산 덕룡산 천태산 천관산이 황혼빛에 노랗게 물들어간다
왼쪽 두륜산의 두륜봉과 노승봉
장흥 천태산과 천관산이 빛에 반사되어 비친다
다도해상국립공원
상왕봉과 다도해상국립공원
하산길...노을과 달빛만이 동행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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