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름다운 명소를 찾아/명산기행

(14)
2018/12/09 녹음짙은 겨울 완도수목원 상왕산 산행 완도수목원 상왕산백운봉 을 찾았다 아침부터 내리는 가녀린 밧방울에 갈까말까 망설이다 2시 넘어서야 산을 올랐다. 오르는 산길.... 이게 겨울산인가 싶을정도의 녹음을 한껏 품은 상록수가 숲을 꽉 채운다. 겨울산행의 묘미는 앙상한 나무가지에 속살까지 비취는 산을 걷는것일테지만 적어도 이곳 완도수목원만큼은 아닐 듯.... 울창한 난대림으로 꽉채워진 이곳은 마치 추운여름철?에 산행하는 묘한 감정이 충돌한다 해남달마산 강진주작산 덕룡산 의 특징이 암릉지대를 지나는 암벽등반이 특징이라면 이곳 상왕산은 한겨울 난대상록수의 녹음을 느낄수 있는 반전매력 장소... 또한 백운봉(白雲峯)에서는 마치 보석을 뿌려놓은듯한 섬들의 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을, 서쪽의 해남땅끝 을, 북동쪽의 주작산 덕룡산 #강진만 장흥천관산 을 ..
2018/12/02 강진 주작산 종주로 초겨울을 맞이하다 로프의 도움없인 등반이 어렵던 #덕룡산 의 감동이 희미해질 즈음 미완의 종주를 마무리하고자 이번엔 #주작산 을 등반했다. 겨울답지 않은 따뜻함(18도)으로 인해 홑겹옷을 입었지만 겨울옷인지라 덥기도 했고 미세먼지가 山川을 뒤덮은 탓에 視界가 그리 깔끔하진 않았다. 병풍처럼 늘어선 암릉지대는 덕룡산의 巖陵地帶와 별반차이가 없을꺼라 생각했고 해발고도 또한 상대적으로 낮아 조금은 규모가 덜할꺼라 여겼으나 곧 기우에 불과했다. 한봉우리 오를때마다 베일에 가려졌던 새巖峯이 시야에 떡하니 들어오는데....감탄의 연속ㅎㅎ #덕룡산 은 한시야에 모두 들어오는 巖峯들을 하나 하나 정복해가는 기분이라면..... 주작산은 앞巖峯이 다음巖峯을 가리는 형국이라 한고비 한고비 넘을때마다 새巖峯이 나타나는 탓에 마치 매번 새선물을..
2018/11/18 강진 덕룡산으로 마지막 가을을 달래다 하도 험해 로프가 없이 등산이 어렵고 암릉이 병풍처럼 늘어서 오르는 내내 긴장감과 그 아름다움에 지루하지 않은 전남강진의 #주작산덕룡산을 올랐다. 해발 4백여미터의 낮은 산이지만 준비없이 올랐다간 큰코 닥치기 쉽상일듯....(암릉을 오르고 내릴때 거의 로프잡고 기어 다님 ㅠㅜ) 강진만과 남해 바다와 섬들이 주는 아름다움, 반대로 넉넉한 인심의 바탕인 너른 들판.... 호남이 품은 명품산 소석문에서 오소재까지가 종주코스지만(10시간) 오늘은 소석문에서 덕룡봉까지만(사진 찍으면 감상하느라 6시간 소요) 오르고 담번에 오소재에서 작천소령까지해서 반대로 종주코자 한다.(지난번 달마산때처럼....) (공룡릉까지 37%였던 휴대폰이 갑자기 방전...이건 뭐지? 그 후론 사진도 못찍고...아무런 정보도 못하고 억새능..
2018/11/11 해남 달마산 2차례에 거쳐 종주 남도의 가을이 막바지에 접어든다. 지난번 종주를 하지 못한 #해남달마산 을 마무리하고자 다시금 올랐다. 기암절벽 속 지어진 도솔암은 통일신라때 미황사를 창건한 의조화상이 기도하고 낙조를 즐기던 곳이란다. 속세를 벗어나 수도자의 길을 택한 이들에게 존경의 박수를 보내며....내게도 이전에 그러한 선택의 기회가 왔을때 그리하지 못했기에 더더욱 존경스럽다. 마봉리주차장=>도솔봉=>#도솔암 =>떡봉=>하숙재골=>달마고도길=>마봉리주차장(4시간)
2018/10/28 해남 달마산 가을을 담다 남도에 가을이 온다 이제야 마지막 자신을 에너지를 알록달록 쏟는다 남도에 몸을 보낸지 어언 15년.... 반은 전라도인이 되니 이곳의 모든 것이 좋아진다 인문 자연 그리고 사람과 말투까지 달마산을 안지 15년이 넘어서야 밟아본다 불썬봉을 시작으로 도솔봉까지 거창한 종주의 목표를 안고 오른 산행... 기암절벽과 확트인 서남해바다.... 드넓은 해남의 들판과 섬들의 고장 완도가 보인다 이런 조망을 가진 산이 또 있을까? 산과 들 ....섬과 바다.... 4시가 되어가니 해는 어느덧 서산으로 바짝 다가섰다 산행 4시간....도솔암과 도솔봉까지 무리 여기는 다음을 기약하며 지난해 이맘때 만든 달마고도길을 걷고자 중간에 내려왔다
드뎌 월출산 등반 전남으로 몸을 옮긴지 어언 12년 호남의 금강산이라 할만큼 빼어난 산세를 자랑하고 몇안되는 전남의 국립공원(지리산, 다도해, 한려해상, 월출산)..... 많은 산악인들의 사랑을 받는 남도의 명산.... 말이 더 필요없다. 가을이 더 깊어지기전에, 겨울이 오기전에 2016년 가을 끝자락에 다녀왔다. 말이 필요없을정도다. 무수한 기암절벽이 단연 압권이다 수만년 자연이 만들어낸 바위... 그리고 바위가 가지는 각자만의 독특한 형상들앞에 자연을 넘어설 조각가, 건축가, 예술가가 있을까 싶다. 큰바위얼굴, 저팔계, 남근바위, 여근바위 등등 자연앞에 한없이 작아지고 결국은 자연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 인생... 별을 보는 나는 늘 인간의 나약함을 외쳐왔고 욕심버리고 무위하며 살 것을 원했는데.... 지구라는 자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