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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관측장비

삼양렌즈 135mm 무한대 초점 잡기

세계적으로 천체사진작가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망원 렌즈가 있다면 두가지를 뽑는다.

하나는 캐논 EF 300mm F4L IS USM
또 하나는 삼양 135mm F2 ED UMC

이중 삼양 135mm에서 'ED'는 저분산 렌즈(효과적인 색수차 제거)를 'UMC'는 초다중코팅 광학(광투과율 개선 및 플레어 저감)을 의미하며 완전 수동렌즈이다.
초점링, 특히 조리개링은 딱딱딱 기계적 소음의 F-stop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아날로그적 감성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삼양렌즈의 또다른 이름은 Rokinon이며 순수 국산브랜드이며 한국에서 생산한다.

천체사진작가들이 평가하는 삼양135mm의 특징은
저조도 성능
낮은 색수차
낮은 플레어 및 고스팅이다.

무엇보다 천체촬영이 있어 하등 필요없는 손떨방, macro, AF 기능이 없어 동급렌즈군과 비교해서 가성비가 단연 최고이다.

조리개 밝기가 F2로 한번의 촬영으로 상당한 양의 신호를 모을수 있으며 어두운 야간촬영에서 완벽한 초점유지와 비네팅 해소를 위해 F2.8~F4로 조리개를 조여 촬영하는 것을 권장한다.
무엇보다 별의 임계초점을 맞추기 위해 미세조정에 따른 아날로그적 수작업을 수행해야하고 별이 붓는 것을 조절하기 위해 조리개를 F4로 조이고 촬영할것을 권장한다.
https://youtu.be/FDYPSHbSuA4?si=ZPsAk_3OgeDGaSTY

천체사진 촬영을 위해서는 DSLR 카메라는 LPF 필터 개조가 필수인데 여기서 파생되는 문제점은 카메라 초점거리의 변화이다. 렌즈에 맺히는 초점 상 거리가 늘어나기에 기존 렌즈가 가졌던 초점거리보다 길어진다.

내가 가진 캐논 EOS RP는 캐논렌즈끼리는 초점거리 변화에 문제 없이 대응이 되나 유독 삼양135mm 렌즈 만큼은 F2~F2.8 대역에서 무한대 초점이 나오질 않고 F4에선 적절히 타협해야 하고 F5.6대에서야 비로서 완벽하게 상이 잡히는 치명적 단점이 발생했다.
https://damur21.tistory.com/518

캐논 EOS-RP 카메라 개조 후 초점문제

얼마전 감행한 EOS-RP를 천체카메라로 재탄생시켰을때의 기쁨도 잠시 초점이 나오지 않는 문제 해결을 위해 고수분들이 제안했던 대로 클립형 필터를 끼워 테스를 해보았다. https://damur21.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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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마저도 떼어낸 LPF 필터 두께를 대신해서 센서 앞에 클립인필터를 끼워서 나온 결과값이다 보니  F2 대에서의 완벽한 초점구현은 요원했기에 F4 촬영으로 타협해 사용해왔다.
만약 클립인필터마저 끼우지 않는다면 F5.6에서의 초점확보도 장담할 수 없다.

더나아가 삼양렌즈로 보다 품질 좋은 천체사진을 얻기 위해서는 천체사진용 필터를 사용해야 했고 설상가상으로 클립인필터가 가진 노이즈패턴 문제에 봉착하게 되었다.

제거한 LPF1과 LPF2 필터 두께를 보완하기 위해 센서앞에 클립인필터를 끼운 모습

고민고민 끝에 해결책을 찾았는데 앞선 포스팅에서 밝혔듯 RF to EF 변환어댑터를 드롭인필터 변환어댑터로 바꿔 사용하면서 필터문제를 단방에 해결했다.
천체필터 사용이 가능한다는 것과 클립인필터 불필요에 따른 패턴노이즈 제거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다.
https://damur21.tistory.com/588

천체촬영용 드롭인필터드로우 만들기

세상이 미쳐돌아간다.여론전의 결과일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 힘 지지율 격차가 박빙으로 나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핍박받는 약자 윤대통령 프레임 선전에 탄핵찬성 지지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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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그렇다면 여전히 부족한 초점거리 확보문제는 어떻게 해결할까?

두가지 방법을 쓰면 모든 문제가 일거에 해결된다.

첫번째 초점링을 무한대영역에서 일정정도 돌리면 회전락에 걸려 더는 돌릴수 없다.
이 회전락 부품을 제거하면 무한대영역 방향으로 초점링을 좀더 돌릴수 있어 초점거리를 조금이나마 확보할 수 있다.
https://youtu.be/Yk2myVjAFlU?si=gslneRRnIrJqo056

무한대 초점대역 확보 전과 후 비교

두번째는 렌즈 마운트 후면부에 클리어 필터를 부착한다.
앞서  LPF1과  LPF2 필터 제거로 날아간 두께(3mm)만큼 천체용 필터와 마운트 접안부의 클리어필터가 대신해 주어 짧아진 초점거리를 원상복구해준다.

클리어 필터
마운트면 중심부에 올려놓고 강력접착제로 접착

두가지 작업을 끝내면 무한대 피사체에 대한 초점은 초점링을 끝까지 돌리지 않아도 F2에서 완벽하게 초점이 잡힌다.
이제 더는 F4에서 초점을 타협하고 찍는냐 F5.6에서 어둡지만 완벽한 초점을 잡고 찍느냐하는 선택에서 완전 해방되었다.

F2 조리개 대역에서도 무한대 피사체 초점이 잡히는 부분...더 돌아가도 남을 정도로 여유롭다
F2, ISO1600, 1/13s
F2.8, ISO1600, 1/8s
F4, ISO1600, 1/3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