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체촬영용 드롭인필터드로우 만들기

세상이 미쳐돌아간다.
여론전의 결과일까? 여론조사에서 민주당과 국민의 힘 지지율 격차가 박빙으로 나왔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핍박받는 약자 윤대통령 프레임 선전에 탄핵찬성 지지율도 74%에서 65%로 줄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오고.....
도대체 무슨 생각인걸까?

프레임 여론전에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는 것을 과연 믿어야 하는 것일까? 답답하다.
계엄군의 군화발로 민의의 전당이 짓밟히는 것을 생생히 보았음에도 이 싸움이 선과 악의 싸움이 아니라 이제는 여와 야, 진보와 보수의 싸움인 양비론으로 몰고가는 여론과 그것을 그대로 받아쓰며 악의 축에 힘을 몰아주려는 몇몇 언론의 악의적인 보도에 참으로 답답하고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 싸움이 진정 선의 싸움으로 끝날 수 있을까?

무엇을 해도 낙이 없는 상황에서 별보기가 그나마 비타민이 되어주지만 이마저도 광장에서 빛을 밝히며 악과 싸우는 이들에 대한 미안함에 마음이 심히 무겁다.

앞선 포스팅에서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 조합으로 딥스카이를 찍을 경우 가장 문제가 적도의 탑재에 관한 문제해결 방법을 적어보았다.
https://damur21.tistory.com/579

딥스카이 촬영을 위한 미러리스 세팅

이번 포스팅에는 천체망원경에만 특화되어 있는 천체촬영용 필터서랍(L-eXtreme, L-Quad)을 카메라 렌즈(삼양 135mm 등)를 위한 천체촬영용 필터서랍으로 제작한 후기를 올려본다.

첫번째 작업은 Eos EF렌즈로도 천체촬영용 필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개조하는 작업이다.
마침 Eos EF렌즈를 RF 바디에 체결하도록 나온 변환어댑터 중에  CPL과 ND필터를 달 수 있는 드롭인필터 어댑터가 여러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다.
EF렌즈에 전용 변환어댑터를 대신하여 동일한 사이즈의 드롭인필터어댑터를 사용해 각종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드롭인필터드로우에 있는 필터를 떼어낼수만 있다면 천체촬영 전용 필터를 대신 끼워 쓸 수가 있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래서 알리에서 판매하고 있는 여러 제품중에 가격대비 할인율이 높고 나름 중국에서 브랜드 있는 제품인 MEKE 제품을 좋은 가격에 구매했다.
아래 사진처럼 드롭인필터와 필터드로우 두개가(ND, CLEAR) 구성품이며 두 필터드로우를 가지고 L-eXtreme, L-Quad 두 천체촬영용 필터로 개조했다.

 

작업 핵심은 nd와 clear 필터를 떼어내고 기존 2인치 쓰레드를 탈거한 L-eXtreme와 L-quad 필터를 드롭인필터드로우에 끼우면 되는데 사이즈가 2인치로 딱 맞아 감쪽같이 변신시켰다.
필터드로우에서 nd와 clear 필터를 떼어 내는데엔 어느정도의 기술과 일자형 드라이버가 필요하다.

clear 필터 앞면 고정링 및 밴드 탈거

L-eXtreme 필터스레드 탈거 및 필터 이식

L-eXtreme 필터로 탈바꿈

ND필터 뒷면 접착밴드 탈거, 앞면 고정링 탈거 작업

L-Quad 필터스레드 탈거 및 필터 이식

L-Quad 필터로 탈바꿈

드롭인필터(RF렌즈 유저들은 이 드롭인필터를 사용할 수 없다)

L-eXtrem과 L-Quad로 이식된 드롭인필터와 카메라

https://damur21.tistory.com/538

삼양 135mm와 Askar ACL200 세팅

이렇게 천체촬영용 필터로 개조한 드롭인필터를 EOS RP+드롭인필터+삼양135mm f2 ED 순으로 체결해보았다.

삼양135mm f2+드롭인필터+EOS RP

군더더기 하나없이 깔끔하다.
앞으로 어떠한 EF렌즈라도 천체촬영용 필터를 사용해 딥스카이 또는 밤하늘을 촬영할 수 있다.

두번째 작업은 ACL200 개조이다.
작업이랄 것도 없다. ACL200은 렌즈형 망원경이기 때문에 카메라 + 드롭인필터 + T링(M48) + 경통 순으로 체결하는데 전통적인 카메라와 망원경 체결방식이다.
이런 체결방식에 팔터서랍 대신 드롭인필터를 달고 EF용 T링으로 바꿔 달아주면 끝이다.

ACL200에 EF용 T링 체결 모습

EOS RP+드롭인필터+EF용 T링(M48)+ACL200 순으로 체결하면 이 또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 된다.

ACL200+T링+드롭인필터+EOS RP

이제 두 렌즈 또는 경통으로 데스트를 해볼일만 남았다.
일전에 acl200에 필터서랍을 이용한 촬영물은 있고 또 무필터 삼양 135mm로 찍은 결과물은 있긴 하지만 지금 세팅처럼 acl200과 삼양 135mm에 드롭인필터를 체결해 찍은 결과물은 없기에 다음 월령이 기다려진다.

속히 지금은 선악 싸움에서 선이 완벽히 승리하길 기대하며, 나 또한 정의의 편에서 부끄럽지 않도록 행동하는 양심이 되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