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전남지부 결성이래 첫 공개관측회를 2월 25일 구례 산동에서 가졌다.
기존 함께 별을 봤던 나주와 순천 지인들을 비롯해 새로 가입하신 순천지역 여성분, 열성적인 예비 중1 아들때문에 목포에서 오신 가정, 고흥에서 출발하신 전임 지부장이 참석했다.
각자가 싸온 먹거리...무엇보다 전임 지부장님이 고흥에서 직접 공수해온 삶은 전복요리가 일품이다.
순삭으로 부족한 단백질을 단번에 채웠다.
자연스럽게 관측이 시작되었을때 예비 중 1학년의 관측에 대한 열의와 관측지식에 혀를 나둘렀다.
관측봉사 하는 샘치고 메시에 대상 찾는 법을 전수하고 직접 찾아보게 했는데 허접한 본인 망원경이 아닌 다른 망원경으로 대상을 보면서 연말하는 감탄사에 나도 모르게 후뭇하기도 햇다.
속으로 우리 애들은 도대체 왜 아빠를 따라하지 않는걸까?
비교가 되니 한편으로 씁슬했다.
그렇게 한쪽에서 안시관측, 다른 한편에서는 촬영, 또 다른 한편에서는 EAA 테스트.....
그렇게 각자의 방식으로 즐기다 이내 함께 모여 별과 관련된 이야기 꽃을 피우고....
저멀리 지리산자락이 모이는 구례 산등성 외딴 꽃에서 같은 뜻을 가진 분들과 구례의 청정 밤하늘을 만끽하며 보냈으니 더할나위 없었다.
수천 수만 수천만광년의 영겁의 세월을 달려 이 날 내 눈에 빛이 닿았다.
이 얼마나 황홀하며 기적적인 순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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