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중국 광군제때 타오바오에서 폭풍쇼핑을 했다.
물론 몇주전에 알리에서도 소액 물품을 구입했다.
적게는 기본 5천원 부터 많게는 7만원까지 세일을 받아 멋모르고 120만원 정도의 천체장비들을 장만했다.
* 구입물품
- 스카이로버 소형경위대 : 126,472원
- 스카이로버 천정프리즘(2인치) : 79,219원
- 도보테일 : 23,390원
- 열선밴드 2개 : 25,382원
- GSO 42mm아이피스 : 94,867원
- 태양필터와 바흐티노프 : 35.86달러
- 파인터 고정링 및 도보테일 플레이트 : 38.73달러
- 48mm => 42mm 변환링 및 카메라회전링 : 38.38달러
이 중 몇몇 장비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천체촬영과 태양관측에 필요한 장비들이다.
무엇보다 올해 크리스마스 다음날 펼쳐질 부분일식 촬영과 향후 진행할 태양관측을 위해 소형 경위대와 태양필터를 장만했다.
* 부분일식(2019.12.26. 제주도 기준 14:12~16:11/식의 최대 15:18, 약 20%)
물건을 받고 2주가 지나서야 시험삼아 태양촬영을 해봤다.
- 촬영일 : 2019/12/06, 09:45
- 경통 : SKY ROVER 70SA V3
- 가대(경위대): 이노렐 카본삼각대, SKY ROVER 소형경위대
- 카메라 : CANON 6D(개조)
- 촬영정보 : 1/640초, ISO100, 3장 중 2장은 중심부 크롭
가성비와 관련해 늘 하는 말이지만 배고픈 별지기들에게 중국산 천체장비들은 그야말로 신세계다.
저가의 장비로 고컬리티의 천체사진을 찍을 수 있고 천체관측을 할 수가 있으니.....
이것으로 내가 소유한 천체장비의 대부분은 중국산이 되는것인가?
웃픈 현실을 받아들일 수 밖에...
일본, 미국, 독일산에 비해 크게 떨어지지 않는 품질과 가격경쟁력까지....이제는 중국이 무섭다.
중국 OEM 제품이야 인정하겠지만 이젠 SKY ROVER, ZWO와 같은 중국 자체브랜드의 성장속도는 가히 무서울 정도다.
소소한 천체소품들 부터 고가의 천체망원경과 CCD카메라까지....중국은 세계 천체장비시장을 서서히 잠식해 가고 있다.
태양관측을 위해 90도 천정프리즘을 구매했는데....초점거리가 안나온다.
SKY ROVER 70SA V3가 천체촬영을 위해 나온 경통이라 플래트너나 리듀서없이 카메라연결만으로 초첨거리가 나오게 만든 탓일까?
관측을 위해 아이피스를 연결할때도 별도의 연결통(5센티)과 체결해야 초점거리가 나오는데 천정프리즘은 이리저리해도 도통 초첨거리 확보가 안된다.
최대한 짧게 해도 길게 해도......더 초점거리가 더 카메라 초점거리보다 더 짧아져야 나올 듯....
헛돈 쓴듯 ㅠㅜ
(덴크마이어 binotron-27 쌍안장치 간단 관측평)
12인치 보급형 돕이라서 그럴까?
고배율 관측과 쌍안의 입체감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나 별상이 부어 보인다.
원래 고배율 관측이 어둡고 별상이 뚜렷하지 않다고는 하지만.......
원래 3년전 18인치 돕으로 산개성단을 보았을때 어마어마한 크기와 입체감에 놀랐고 무엇보다 이렇게까지 별이 부어보이지는 않았는데....
나중에 다른 분의 대구경 돕에서 테스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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