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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관측장비

캐논용 익스텐더 Viltrox C-AF 2*Ⅱ

Sky Rover 70SA V3(F5, 초점거리 350mm)로 태양과 달 그리고 행성촬영하기에는 초점거리가 짧다.

장초점의 경통을 영입하자니 안시쟁이가 무슨 사진을 찍겠다고 호들갑이냐며 마음속에서 아우성이다.

어차피 간단한 천체촬영을 위해 소형경통과 휴대성이 편리한 적도의(crux140) 영입을 결정한 상태라 여기서 큰구경과 장초점의 망원경을 구입한다는 것은 과한 욕심이지 싶다.


아직 딮스카이촬영은 시도도 안해본 상황에서 간단한 은하수와 광시야별자리 그리고 태양과 달 중심으로 촬영을 하고 상황이다.

태양과 달을 좀더 크게 찍을 방도가 없을까 생각하다 바로우렌즈를 끼우고 촬영할 수 있다고 해서 알아보던차에 캐논에서 생산하는 익스텐더를 알게 되었다.

그런데 가격은 여전이 304~4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는 상황이라 쉽게 결정을 할 수가 없었다.

가격도 그렇고 사진의 컬리티가 보증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입하기란 쉽지가 않다.


결국 늘 하던대로 배고픈 별지기들에게 오아시스같은 존재인 알리익스프레스를 검색해본다.

역시....알리에는 없는게 없다.


Viltrox C-AF 2*Ⅱ을 주문하고 오늘에서야 물건을 받았다.







물건을 받은 오늘이 마침 큰딸 고등학교 예비소집일이라 잠깐 시간을 내서 학교데려다 주고 그자리에서 테스트촬영을 감행해봤다.


우선 삼양 135mm렌즈로 비교 촬영을 해보았다.

육안으로는 2배율로 무리없이 피사체가 눈앞에 나타난다.

평소 집에서 바라보던 도서관건물이 익스텐더로 보니 카메라 화면에 꽉들어찬다.

화들짝 놀랐다. 270mm로는 본적이 없었던터라 그저 신기할 뿐이었다.

별도의 줌렌즈 없이 적은 비용의 장비로 줌렌즈의 효과를 볼수있다는 것이 고무적이이었다.


그러나 익스텐더 체결에 따른 렌즈밝기 감소로(대략 f값 2.8렌즈가 익스텐더를 체결하면 f값이 5.6으로 두 단계 어두워 지는것 같다. f값이 두단계 하락을 하는 것이니 셔터스피드도 두단계(약 4배)를 늦춰야 한다. ) 인해 더 많은 노출값을 줘야 하는 부작용은 감수해야만 한다.

밝은 대낮에야 큰 무리가 없겠지만 나 같은 별지기가 밤하늘을 촬영할때는 노출값이 짧을 수록 더 좋은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익스텐더를 체결해 딥스카이를 촬영한다고 하면 어느정도의 위험부담을 떠 안아야 할 것인지는 아직까지는 알 도리가 없다.







그럼 실제 망원경 촬영은 어떨지 사뭇 궁금했다.


태양촬영에는 예상한대로 2배율 확대촬영이 성공적으로 나온다.

물론 익스텐더 체결로 인한 빛손실로 렌즈밝기가 2배 이상 떨어져 더 많은 촬영노출을 주어야 하지만 태양촬영은 워낙 밝은 피사체를 찍어내는 과정이라 더 많은 노출이래봤자 화질감소 등의 부작용은 없으리라.

문제는 딥스카이촬영시 익스텐더 체결시 늘어나는 노출시간으로 인해 더 많은 정확한 가이드와 노출컷수 확보 등으로 저하된 사진화질을 보완해야만 하는 숙제는 피할 수 없을 노릇이다.


카메라렌즈 촬영과 태양촬영에는 별문제가 없어보이나 주간 망원경 촬영에서는 주변상이 어둡게 나온다. ㅠㅜ

중국산 저렴한 물건이니 감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이것이 밤하늘 촬영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니 가급적 태양과 달 촬영에만 활용할 예정이다.

때론 딥스카이 촬영이 필요할때 테스트 촬영을 해봐야겠지......가급적 지양하자


저멀리 유달산 1등바위 정상....주변상이 어둡다 ㅠㅜ


장점

 1. 값이 저렴하다.

 2. 장초점 경통 추가 구입없이 2배율 확대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태양과 달 촬영


단점

 1. f수가 어두워 진다(f2.8 기준-> f5.6 으로 감소, 두단계)

 2. 전체밝기가 일정하지 않아 주변상이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