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주섬주섬 내리는 장마철
업무상 청산도를 밟았다.
중국에 무슨 도보협회(트레킹동호회) 회원들이 남도의 대표적인 길을 걷고 싶다길래
급하게 추천해서 데리고 온 곳이 바로 이곳 청산도....
비록 장맛비에 드넓고 파란 남해 바다, 그 안에 보석처럼 박힌 작은 섬들을 조망할 수 없었지만
걷는 것 그 하나로,
육지를 떠나 갇힌 섬으로 온 것 자체만으로 행복했다
출장이라 사진을 제대로 담진 못했지만 언젠가 홀로 이곳 청산도를 다시 찾게 될땐 좋은 사진을 올리리라
늦어 저녁배로 청산도 도청항에 도착해 "느린섬여행학교(폐교 중학교)"에서 여장을 풀고 하루밤을 묵었다
이른 아침....내리는 보슬비를 주섬주섬 맞으며 1~2코스를 걷고
당리에서 다시 차를 타고 범바위까지 올라가서 조망을 했다.
범바위는 지구 자기장이 센 지역으로 알려져 있어 이곳에서는 나침반도 소용없단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음이온이 가장 많이 방출되는 곳 중에 하나란다.
범바위에서 출발하는 명품1길, 2길이 있는데....해설사께서 이 길을 적극 추천하신다
다음엔 반드시 명품길을 걸어봐야겠다.
다시 차로 내달려 돌담길이 아름다운 마을 상서마을로 향했다
비록 짧은 동행이었지만....내 가슴에 박힌 청산도의 인상은 쉬이 잊혀질 것 같지 않다
당리에서 내려다 본 청산도 도청항 부근
너무나 유명해 당연해 보이는'봄의 왈츠" 세트장
세트장 내부...벽은 실제 콘크리트로 지어졌다
2코스를 돌아 오면서 마주하게 되는 마을
1코스를 걷다보면 저 멀리 범바위가 보인다(산등성이 뽈록 튀어난 온 바위)
"청산도는 쉼이다...." 달리 말이 필요없다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니 이 또한 아름답다...
1코스와 2코스의 갈림길에 있는 초분 체험장
벼랑을 마주하고 걷는 2코스
범바위 가는 길목에서 보이는 거북형상....이미 걸었다 1코스길이었다.
상서마을의 아름다운 돌담길....
늦게 먹는 점심...완도하면 전복이렷다
이 안엔 완도 사진작가선생님이 찍어 전시하신 청산도의 사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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