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별을 보았다는 표현이 일상화된듯하다.
날이 안좋아서
시간이 안되어서
몸이 피곤하여서...등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이 중 단연코 기후변화 때문이 주된 이유다.
특히나 올핸 비로 점철된 여름
천고마비가 사라진 날궂은 가을
너무 따뜻한 겨울이 별지기를 힘겹게 한다.
앞으로를 예단할수 지경으로 지구가 아프다.
전기, 수돗물, 쓰레기 등등 탄소를 줄이고자 하는 생활속 작은 실천이 수천수만이 모이면 지구는 금새 치유될 수 있다.
나의 사소한 행동들이 그게 좋은것이든 나쁜것이든 후손에게 지울수 있는 유산으로 상속이 된다고 생각하니 생각이 깊어지는 날이다.
김구선생께서 애필하셨던 시가 생각난다.
踏雪野中去 不順胡亂行
今日我行蹟 遂作後人程
크리스마스트리성운 ngc2264를 광시야로 담아봤다. 작정을 하고 9시간의 데이터를 모으느라 3일이 걸렸다.
발광성운과 산개성단에 반사성운까지 나오게하려니 협대역 촬영에 이어 RGB 광대역 촬영을 했다.
역시 데이터가 많으니 풍부하게 영역들이 골고루 나와주었다. RGB 촬영시간이 쬐끔 부족하지만 이것으로 마무리하자.
첫번째는 전통적인 SHO,
두번째는 반사성운인 고래성운을 살리고자 HOO+RGB로 처리해 협대역 및 반사성운 영역을 나타냈고
세번째는 HaRGB로 Ha 영역과 반사성운을 표현했다.
별상은 모두 rgb로 처리했다.
Date: 8th Dec 2023
Location: Haenam county, Jeollanamdo province, South Korea
Telescope: Askar fra300
Mount: Hobym crux140
Camera: Zwo asi2600mmpro
Filter: Antlia HSOLRGB
Guide: Zwo asi174mm mini
Exposure: SHO 300min. each 30, L 120*20, RGB 180min. each 15
Edit: pixinsight, lightroom
공교롭게 마지막 G와 B를 촬영한 날이 아마추어천문학회 전남지부 안시관측회도 진행했네요.
지난번 자작했던 16인치 남스돕 퍼스트라잇이기도 기대가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역시나 하늘이 안도와주시네요.
그러저락 회원들과 구멍치기하면서 떠나가는 가을과 겨울철 천체들을 볼수는 있었죠.
m1 m31 m33 m34 m35 m36 m37 m42 ngc884 869 ngc1642 ngc457 m103....
안시가 초보인 우리 지부 회원들에게 희미한 게성운과 m33 삼각형자리 은하를 아이피스에서 주변시를 활용해 보이게 만드는 일이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결국 구분을 해내네요
그렇게 전남지부 회원들과 구멍치기하면서 새벽 두시까지 관측한후 홀로 남아 구름과 사투를 벌이며 G와 B를 촬영을 최소의 분량으로 마무리했습니다.
구름땜에 절반은 날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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