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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성운촬영

(fra600)M8 석호성운

간만에 별빛으로 폭풍샤워를 했다.
처음엔 관측지에 내려 밤하늘을 올려다보곤 이내 실망했었다.
이날 찍으려는 석호성운과 삼렬성운을 한화각에 넣어 찍으려 했는데 바로 그 위치를 구름이 짖꿋게 가리고 있어서였다.
걷히겠지.....
근데 요놈이 꼼짝을 안한다.

뒤늦게 도착한 별지기가 도착해서는 하는 말이 참 가관이다.
"형님...오늘 은하수가 유난히 찐허네요"
"뭣이 은하수여...구름인디"
"아녀라...참말로 은하수가 맞땅께요"
"3급 연수까정 한넘이 시방 은하수가 어디서 뜨지는도 모르냐 잉?"
"워메 미쳐불것네...은하수 맞땅께라"
그렇게 티격태격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채 시간은 흐르고 무사히 장비세팅을 마치고 그 하늘을 다시 쳐다보았다.
아뿔싸......
은하수였다.
내가 밥먹듯 다닌 관측지라 은하수 밝기가 이곳에서는 어느정도인줄 알고는 있었는데....
그게 은하수일줄이야
이날 궁수와 백조자리를 잇는 선명한 은하수는 그야말로 넘사벽....
그렇게 그날 새벽 5시까지 하얗게 밤을 불태웠다.
여름철별자리를 대표하는 발광성운
겉보기등급이 6등급으로 밝아서 쌍안경으로도 화려한 모습을 감상 할수있다.
대부분 수소로 이루어져있고 이온화된 수소가 발산하는 파장때문에 붉은 빛이 난다
중심 부근의 성간먼지 때문에 어두운 기둥과 같은 것들이 있는데 그 생김새 때문에 석호 성운이라 불리고 있다.
성운 중심의 가장 밝은 부분인 NGC6530 성단에서는 지금도 아기 별들이 탄생하고 있는데 먼훗날 이 별들이 거대한 성단이 되면 별에서 나오는 항성풍의 영향으로 성운은 뿔뿔이 흩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일시/장소 : 2022.8.4. / 전남 강진
경통/적도의/삼각대 : Askar fra600 / Crux140
카메라/가이드 : ASI2600mc / ASI174mm mini, OAG, Asiair pro, 안틀리아 듀얼밴드 5nm
노출 : 300초*light 12장, dark, bias, flat
보정 : PixInsight, 라이트룸

보정프로그램에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면서 다시 재보정한 최종 결과물(2024.2.)
허블팔레트 SHO 느낌이 나게 조정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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