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덥기는 드릅게 더우면서 이곳 남쪽하늘은 언제나 구름이 가득하다.
도저히 밤하늘을 찍으려 애써도 찍을수가 없다.
그나마 천문지도사 1급 연수(2022.5.28)때 경기도 안성천문대에서 촬영한 튤립성운을 게으름때문에 이제서야 비로소 올려본다.
광해가 심해가는 현실을 한탄하며 기대치 않고 찍어봤는데 결과는 기대이상이다.ㅎㅎ
백조자리에 위치한 튤립성운으로 지구로부터 8천광년 떨어져 있다.
성운 주변부에 위치한 어린 별들이 뿜어내는 강력한 자외선복사로 성운내 원자들을 이온화시키면서 아름다운 빛을 발산하는데 그 모습이 공교롭게 한송이 튤립을 닮았다.
진하디 진한 은하수와 오색찬란한 대상들로 가득찬 여름밤하늘은 그야말로 축복이다.
간단한 쌍안경만 있다면 이 계절이 가기전 하늘을 훑어보자.
석호성운, 삼렬성운, 독수리성운, 오메가성운, 야생오리성단을 포함한 산개성단들, m4를 비로 구상성단들의 모습에 감탄 그자체일것이다.
쌍안경으로 은하수를 바라보면 빼꼭하게 가득찰대로 차있는 무수한별들을 마주하게 되니 이 또한 엄청난 감동일 것이다.
다만 탐욕가득한 인간이 만든 기후재앙에 속수무책인 요즘........
별을 영영 못보게 되면 어쩌지?
일시/장소 : 2022.5.28. / 경기도 안성
경통/적도의/삼각대 : Askar fra600 / Crux140
카메라/가이드 : ASI2600mc / ASI174mm mini, OAG, Asiair pro, Antlia 듀얼밴드 협대역필터 5nm
노출 : 300초*light 20장, dark, bias, flat보정 : PixInsight, 라이트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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