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1) 썸네일형 리스트형 2019/03/17 봄의 문턱에 선 진도 동석산 미세먼지로 몸살을 앓았던 몇주전의 상황이 언제였냐는 듯 남도의 하늘 땅 바다는 아름다웠다. 연일 활발한 대기확산과 깨끗한 남풍이 불어오는 탓에 공기는 상쾌했고 기온이 적당한 완연한 봄이다. 사회인 야구가 순연된 탓에 예정에 없던 등산이 나를 유혹한다. 어느산을 오를까? 진도로 운전대를 돌린다. 진도 동석산(銅錫山)... 집에서 1시간 10분을 달려가는 내내 차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와 소시민들의 일상을 소개하는 라디오DJD의 잔잔한 목소리...거기에 파란하늘과 맑은 공기까지 보태지니 더없이 행복하고 편안했다. 봄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어느덧 황사, 미세먼지가 되어버린 현실을 비웃기라도 하듯 이날은 봄을 즐기기에 더할나위없이 완벽했다. 진도는 어느샌가 부터도 우리내 마음속에 애증의 지역이 되어버렸다.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