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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인연/나의 사람들

힘들지만 그리운 전의경 복무시절

몇년전이었을까?

 

1994.11월부터 1996년 1월까지 청춘을 보냈던 군생활....

지금 생각하면 그때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고 바로 엊그제 일처럼 생생한데...

 

세월을 이기는 장사가 없고 죽음을 극복할 불로초가 없는 세상사에...어느덧 40세 불혹의 나이에 접어들었다.

20대 초반....혈기왕성하고 국가에 대한, 민족에 대한 열의가 남달랐던 시절로 기억이 난다.

 

신병, 고참 시절을 지나며 벌어졌던 수많이 일들...

처음 시위집압 나갔던 일, 이를 악물며 나와의 싸움을 했던 훈련의 시간들..

고참들과의 갈등속에 눈물겨웠던 시간들....

 

하지만...아무리 힘든 군생활이라 해도 지금과 그때의 청춘시절과 바꾼다면...당연히 청춘으로 바꾸겠다

군생활을 다시 한다해도...

 

 

관악경찰서가 있던 봉천동의 한 파출소 옥상에서....

 

방범순찰을 돌면서 봉천동 한 어린이 놀이터에서

 

신림동의 한 파출소 근무시설

 

어느 봄날 경비근무차 파출소에서 소집되어 부대원들과 함께

 

지금은 모조리 아파트 숲으로 바뀌었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봉천동 달동네에 수시로 순찰근무를 했다

 

프로야구 개막식때 경비근무를 위해 잠실야구장 앞에서

 

이것이 바로 시위진압 훈련이다...화염병과 쇠파이프로 실전같은 훈련을 한다

서울대를 맡고 있는 33중대 부대에서 훈련 중 꿀맛같던 휴식 시간...그래도 신참시절은 괴롭다

 

서울 2기동대에서 서울지역 전의경 데모진압 훈련 후....우리 부대가 방순대 중 1위를 했다

 

어느덧 고참이 되어 부대생활의 여유를 찾아가고 있던 시절...봉천동 낙성대 공원에서

 

신임병들과 함께...이제 제대가 얼마 안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