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밤하늘을 더욱 황홀하게 만들어주는 대상이 있으니 바로 혜성이다.
일명 츠비키혜성(학술명 C/2022 E3(ZTF)).
두번 삽질끝에 카메라에 담아봤지만 성운과는 다르게 혜성 보정은 상당히 난해한 작업이었다.
유튜브 내용대로 따라 해봤지만 혜성 얼라인에서 나오는 특유의 별 궤적 잔상을 어떻게 없앨것인지?
별 분리 작업때 담아낼 수 없는 작은 은하를 어떤식을 담아낼 것인지 등등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후보정을 어렵게 했다.
세번의 보정을 얻은 결과물에 만족못해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나만의 방식으로 후보정에 다시 도전했다.
픽스인사이트에서 우선 배치프로세싱으로 전처리를 한후 곧바로 혜성얼라인먼트를 하지 않고 먼저 별상제거 작업을 했다. 그런 후 혜성얼라인먼트를 실행했고 무엇보다 혜상얼라이먼트로 인한 별과 은하궤적 잔상 길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30장 사진합성을 15장으로 줄였다.
대신 적은 스텍장수으로 인한 데이터부족(혜성디테일, 밝기 등)은 한장짜리 전처리 사진에서 분리한 혜성데이터를 혜성얼라인먼트한 혜성사진과 합성을 하니 어느정도 부족한 데이터로 인한 혜성밝기, 혜성 디테일을 보완할 수 있었다.
이때 한장짜리 전처리 사진에서 분리한 혜성사진에는 작은 은하들도 남아 있기때문에 합성때 혜성 뿐아니라 은하들까지 나오게 된다.
마지막으로 분리한 별은 녹색노이즈를 없애고 각종 색보정 처리를 한후 혜성과 합치면 작은 은하까지 나온 사진이 탄생하게 된다.
고수들 사진과는 비교할 수는 없겠지만 이날 대표적인 은하 세개를 담아낼수 있어 맘 한켠은 참으로 기분이 좋다.
이제 츠비키 혜성을 떠나 보낼일만 남았다.
네안데르탈인 시대 지구를 한번 왔다가 5만년이 지난 지금 다시 현생인류가 사는 우리에게로 왔다.
얼마나 장엄하고 아득하며 기가막힌 이벤트인가?
Location : Naju City, Jeollanamdo Province, South Korea
Telescope : Askar fra600*0.7
Camera : zwo asi2600mc pro
Mount : zwo am5
Guide : askar oag, asi290mm mini
Control system : zwo asiair pro
Exposure : 30*120min/bias,dark, flat
Software : pixinsigt, light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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