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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관측일지

2019/06/22 천체사진세미나 1회차 참석후기

더 재미진 별지기 삶을 위한 두번째 도전과제 : 별촬영

 

좀더 재미진 천체관측을 위해 여러가지를 시도해보고 있다.
안시관측과 천체스케치에 이어 천체촬영 도전을 시작했다.


한아천 경기지부에서 마련해준 천체사진세미나 1회차 강좌에 참가했다.

설레는 마음으로 제천별꽃새돌자연과학관으로 향해 토요일 이른 아침 7시에 집을 나섰다.

 

하늘이 정말 좋았다. 구름이 만들어낸 하늘 수묵화.....흰색과 검정이 아닌 흰색과 파랑의 조화

 

 

 

도착해 장비하나나를 세팅하는 별지기들을 유심히 살펴본다

화련하진 않지만 기본 적도의과 경통이 설치되지만 DSLR(캐논6d), Star adventurer(트랙커) 그리고 130mm(삼양)와 100-400mm(캐논) 렌즈 이것들 내장비의 전부다.
아직까지 적도의, 경통 영입은 미정이다.

 

<<전문 천체촬영지기들에겐 초보적 장비이겠지만 내게 이것마저 없다ㅠㅜ>>

 

 

 

<<내 장비.....DSLR, 망원렌즈, STAR ADVENTURER, ASI120MM-2, 그리고 30mm 가이드스코프>>

 

 

허술한 장비 탓?

 

적도의가 없어 ascom 기반의 강의때는 난감하기 이루말할수 없었다.

스텔라리움과 망원경이 연동되어 노트북에서 goto명령이 실행될때 신기하기도 했고 그것을 보고 뿌듯해하는 대다수의 별지기들을 보니 부럽기도 했다.

강사들의 한마디한마디 놓치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이해가 안가면 질문하고 하는 별지기들의 열정에 나또한 그럴수 있을까 잠깐 반성을 한다.

 

내것으로는 goto 자체가 지원이 안되니 소프트웨어로 제어하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적도의와 경통에 욕심이 가긴했지만 일단 이것부터 잘 활용해서 멋진 광시야와 은하수를 담아보자는 다짐을 하니 이내 욕심은 평정되었다.

 

멋진 광시야 사진을 찍게되면 그때 딥스카이촬영을 고민해보자.

 

고된 이론강의를 마치고 이제 필드실습  시간이 되었다.

낮동안 청명했던 하늘인데 흰색 구름이 하늘을 덮어간다.

구멍치기라도 할 냥으로 트랙커를 설치하고 극축정렬을 하고 대상별들과 주변 시야를 담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에 계속 흘렀던 별상들이 안정화에 접어드니 점상촬영이 가능해졌다.

 

 

컴팩한 장비가 만든 결과물

 

http://blog.daum.net/damur21/333

 

<<목성과 주변부>>

 


의미없지만 그래도 테스트겸 목성과 베가성을 광시야로 찍어보고 이윽고 한번 찍어보고 싶었던 전갈자리를 찍어본다.

전갈의 심장 안타레스와 M3, NGC6144이 찍히기는 하지만 어느덧 저 산머리에서 고개를 드는 달빛에 장노출이 어렵게 되었다.

20초 이상 노출을 주니 달빛이 사정없이 들어와 제대로 된 것을 건질수가 없었다.

<<안타레스과 M3, NGC6144>>

 

 

급한 마음에 어서 마음을 접고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궁수자리 주변을 광시야로 담아봤다.

예상치 못했던 결과물이 나온다.

석호, 삼열, 오메가, 독수리 성운과 성단(m22 m25 m21 m28 m23 ngc6647 6544 6553 6595)이 한장의 사진에 담아진다.
트랙커 때문에 가능해진 장노출...그 위력을 실감한다.

 

 

결과물을 보노라니 사진촬영에 급 관심이 커진다.

 

적도의와 경통 영입에 급 관심이 생긴다.

노트북으로 적도의를 제어하는 것이 얼마나 편한 것인지 비로소 실감했다.

난 이날 대상을 찾겠다고 몇번이고 무릎을 꿇고 카메라에 눈을 댄채로 대상을 찾았는데 이때의 진동으로 몇번이고 극축정렬이 흐트러져서 다시 정렬하기를 몇번을 했다.

GOTO만 있었더라면 망원경 해체전까지는 만질일이 없으니.......

 

세미나과 촬영실습은 아쉬움이 컸지만 나름의 유의미한 도전과제를 안고 마무리했다.

떠오른 달을 찍고 다음날 아침 채 지지못한 간밤의 달을 찍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