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 영암왕인박사유적지 관측후기

관측일 : 2016. 12. 1~2

관측지 : 전남 영암군 왕인박사유적지 주차장

망원경 : 18인치(스카이워처)

기타장비 : 덴크마이어 binotron-27(쌍안장치)

카메라 : 캐논 6D

 

12월 1일 과 2일 양일간 좋은 하늘탓에 가을에 나가보지 못한 관측을 나갔다.

심상치 않은 낮 하늘에 근무내내 관측에 대한 기대에 하늘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 동안 NGC 목록에 대한 도전을 벼르고 벼르다 드디어 오늘 시험해보기로 했다.

 

그동안 내 주요 관측지로 전남 영암왕인박사유적지 내 한적한 예절체험장이었는데 그날 가보니....으앙

가로등이 생겨버렸다.

관측여건으로는 꽝이었다.

 

안그래도 아래쪽 주차장에도 길거리 주차장 가로등땜에 그 것을 피해 피해 안쪽으로 들어왔건만....

아무래도 안쪽 관리사무소에서 12시까지 근무하다 퇴근하는 직원땜에 만든 모양이다.

 

12시면 꺼지겠지만.....12시까지 한 겨울에 관측한다는 것은 추위와 서리와의 전쟁이기에 쉽지않은 시간대인데..

 

어쩔수없이 오늘은 주차장에서 하기로 했다.

시상이 썩 좋지않다....우쒸 오늘은 NGC목록 관측을 도전할 거였는데 이렇게되면 성운관측이 그리 녹록치 않을 듯했다

 

자리를 잡고 차근차근 돕소니언(18인치)을 설치했다....오리온자리는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우선 황소자리, 마차부자리부터 관측을 했다

 

마차부자리 : M37, M36, M38 역시 실망시키지 않았다. 옆에 있는  NGC1893을 찾았다.  성운은 안보이고 별무리만 보인다 ㅠㅜ....NGC1582 역시 별무리다

 

황소자리 : M1은 그냥 휘뿌연 안개로만 보인다. NGC1647 산개성단의 별무리를 보았다

 

쌍둥이자리 : M35를 간단히 관측하고, 곧바로 에스키모성운 NGC2392를 찾았다. 중심의 원이 희미하게 나마 보인다. 카스트로 별 주변에 있는 또다른 행성상 성운 NGC2371 역시 쉽지않은 대상이다. 에스키모성운보다 훨씬 작고 어둡다. 희뿌연 모습으로만 보인다. NGC2420,  NGC2355, NGC2395를 찾고 바로 옆에 메듀사성운(ABELL21)을 찾으려 했으나 결국 관측 실패 ㅠㅜ

 

외뿔소자리 :  NGC2244은 중심부 산개성단만 관측대고 성운끼는 안보인다. NGC2264 역시 별무리만 잔뜩. NGC2232도 관측

 

큰개자리 : M42, M47, M46, M50, M93 봐주고 그중 M46안에 있는 행성상성운 NGC2438은 압권이었다. 꼬리부분에 있는 NGC2362 하트모양 별무리 한 중앙에 큰 보석하나가 박힌듯했다

 

오리온자리 : M42, NGC1977, 19801 1981을 대구경으로 보는 재미는 말이 필요없다, NGC2024, 2023과 말머리성운(IC434), IC432은 택도 없다, 관측실패....M78은 간신히 성운끼가 보이고 옆에 NGC2067은 안보인다. 기대했던 NGC1788 역시 별무리만 보인다.

 

토끼자리 :  M79를 관측하고 귀에 해당되는 부분에 있는 행성상 성운 IC418는 몇번의 시도끝에 조그맣게나마 보인다. ㅎㅎ

 

게자리 : M67에 이어 M44를 찾아 그 안에 은하들을 보려했으나 잘 안보인다(NGC2637, 2647)

 

에리다누스 : 밝은 별이 없어 별로 관심을 갖지 않은 별자리인데 이번에 도전해 봤다. 외부은하가 많지만 대부분 11등급 이상의 어두운 대상이라 아주 어둡지 않고는 찾을 수가 없다. NGC1353,1332를 시도했으나 실패.....

 

이렇게 2틀간의 관측을 마무리했지만 여전히 아쉬움이 남는다.

더 어둡고 더 청명했다면 원했던 것들 대부분을 관측할 수 있었을 건데.....다음 기회로 하고 철수

 

 

그리고 일주일 지난 12월 13일 달 사진과 금성사진을 찍어봤다. 물론 이때는 18인치가 아닌 12인치 돕 어포컬 촬영이었다.

 

몇장 올려본다.

 

 

내 흑마...18인치 돕소니언. 그리고 쌍안장치의 위력...두둥^^

 

 

새벽별 금성...지금은 초저녁별이 더 맞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