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 어느 성당 벽면에 적혀져 있다고 알려진 '반성하는 주기도문'》
(김근수 해방신학연구소장 페북글 펌)
교회에서 주기도문 드릴때 함부로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
너는 세상 일에만 빠져 살면서
'우리'라고도 하지 말아라.
너는 너 혼자만을 생각하면서
'아버지'라고 부르지 말아라.
그분의 자녀답게 살 생각도 없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을 거룩하게 하시며" 하지 말아라.
오직 너의 이름이 빛나길 바라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하지 말아라.
돈이면 다 되는줄 아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 있으면서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하지 말아라.
오직 너의 뜻대로 되길 바라면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하지 말아라.
너의 뱃속만 채우고, 가난한 사람은 본체만체 하면서
"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사람을 사하여 준 것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 하지 말아라.
아직도 앙심을 품고 무고한 사람들을 모함하면서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마옵시고" 하지 말아라.
오늘도 죄 지을 기회나 엿보고 있으면서
"다만 악에서 구하옵소서"라고 하지 말라.
악에 대항해 싸울 마음도 없이 너가 악을 저지르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너의 기도로 드릴 마음이 없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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