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600)하트성운 IC1805...이보다 더 좋은 사랑표현이 있을까?

오래전 찍었던 하트성운을 올려본다.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해 당시 SNS에 올렸던 글이 있어 당시 느낌을 위해 그대로 글을 적어본다.

"가을장마가 이리 오래일줄이야....

간만에 날이 맑아 평일 밤을 꼴딱 세웠다
하트성운은 붉은색 발광성운으로 하트를 꼭 빼다 닮았다.
거기에다 아랫쪽 5시 방향으로 물고기(참치?, 돌고래? 보이는대로 판단)를 닮은 ic1795도 있으니 아마 형상을 가장 비슷하게 닮은 천체를 꼽으라면 태아성운과 함께 이만한게 있을까 싶을 정도다.

성운 중앙엔 천오백만년 전 생겨난 산개성단이 있다.

성운 바로 옆 태아성운과는 불과 2.5도각으로써 이 두 성운을 카시오페이아 이중성운이라 부르기도 한다."

 

하트성운 중심에는 Melotte 15 산개성단이 있는데 태양질량에 50배에 달하는 몇개의 항성이 존재한다.

하트성운은 밤하늘에서 2도에 걸쳐 있기때문에 맨눈으로 관측이 가능하다고 가정하면 보름달 지름의 3배 크기의 하트모양이 눈 앞에 펼쳐지니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사이에 괜찮은 이벤트 대상이 되었을 것이다.

안시망원경으로는 중심부 산개성단 Melotte 15 별무리만 관측이 가능하고 사진으론 광시야 렌즈로만 가능하다.

일시/장소 : 2021.10.3., 10.5. / 전남 신안군
경통/적도의/삼각대 : Askar fra600*0.7레듀서 / Crux140
카메라/가이드 : ASI2600mc / ASI174mm mini, OAG, Asiair pro, 옵트롱 협대역필터(xtream)
노출 : RGB 600초*14장, 500초*10장/dark, bias, flat
보정 : PixInsight, 라이트룸

새로운 버전의 blurXterminator로 보정과 GraXpert로 비네팅 제거(20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