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기나긴 나와의 싸움이었다.
금요일(11.11)부터 진행된 팸투어때문에 몸을 잘 관리할 시간도...트레이닝 할 시간도 없었다
그런 체력바탕에 일요일(11.13) 몸도 제대로 풀지못하고 캐치볼도 몇개 못해보고 바로 선발로 들어갔다.
여타 게임과는 비교도 할수없을 만큼 이번 리그 마지막 챔피언결정전이었으니...심리적 압박에서 부터 체력적 한계
뭣하나 갖춰진거 없이 바로 선발로 투입!
초반 1회부터 볼 컨트롤 난조로 볼넷에 3루타에....수비 에러까지 금새 4실점을 했다
다행히 1회말 우리 팀이 무려 10점을 뽑아준 덕에 2회 3회까지 1실점으로 무사히 막았다. 제구도 살아나는 거 같았고...
근데...허리가 더이상 못버티지 못하고 서서히 아파오기 시작하더니....제구력이 극도로 안좋아졌다.
안타는 없는데 볼넷이 무려 3개에...결국 4회 1사에 내려와야만 했다. 승리요건을 못갖추고 ㅜㅜ
13: 5에서....투수자리를 넘겨주었다.
근데...1회 강판당하고 중견수로 물러난 상대 에이스투수가 다시 마운드로 올러서더니....불같은 강속구를 던지며 우리팀은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시작했다. 무사 1, 2루 찬스, 1사 만루찬스...모두 살리지 못하고 초반에 뽑았던 13점가지고 7이닝까지 갔지만 상대팀은 차근차근 점수를 뽑아가면서 결국 13:11 우리 턱밑까지 쫓아왔다.
미치겠더군....초반에 승기를 잡은 듯해 너무 일찍 삼페인을 터뜨린 것일까....내가 좀더 체력 안배하고 했다면....5이닝까지 막을 수 있었는데..하는 아쉬움에....애간장 타고 있을 찰라 7회초 상대편 마지막 공격...무사 2루...1사 3루더니 결국 13:12까지 따라왔다
2사 3루.....운명의 시간...우리 팀 마무리 투수형이 고전했지만 결국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환호성을 지르며 경기장으로 내달리며...내 못다이룬 것을 이뤄준 것에 고마운 마음으로...달려갔다.
그렇게 전남도청 무한질주 팀은 창단 1년 6개월만에 영암리그 챔피언이 되었는데,...참 놀라운 발전이었다.
타격, 수비 참 비약적 발전을 이뤘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작년 1승 투수에서 올해 8승 투수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사실 투수 포지션이 아니었는데....유격수는데...이렇게 투수로 전향하다 보니 초반엔 그립도 모를정도로 투수에 대해선 문외한이었는데...
3번타자...상대투수 와인드업에 타격준비하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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