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토니안 망원경 quattro 200p Offset 정렬
8인치 반사망원경(콰트로 f4)을 들이고 일년만에 이번 월령때 테스트했는데 얼마전 역시 광축 스트레스로 그 한계를 절감하는 슬픈 시간이었다.
뉴튼반사경은 복합광학계인 엣지처럼 현장에서 세개 부경조절나사를 움직이며 기동성있게 조정할 수 있는것이 아니라 세개 사경나사에 더해 세개 주경나사까지 조정해야하니 여섯개 나사가 가지는 경우의 수를 계산하면 현장에서의 광축조정은 엄두가 나질 않는다.
그나마 두번째 출사전에 다시한번 ocal로 광축조정하고 나섰더니 전날보다는 훨씬 나아졌는데 삼각형 모양 별상을 원으로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놀이터로 돌아와서는 OCAL를 꺼내들기 전에 여기저기 광축에 관한 정보를 얻다보니 오프셋 값(사경이 45도 기울어짐에 따라 광로의 중심이 약간 벗어나야하는 오프셋값들이 존재)이란 존재와 개념을 뒤늦게 알았고, 경통튜닝한다고 멋대로 주경과 사경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에 발생한 여러종류의 정렬오차를 단순하게 생각하고 눈대중으로 어림해서 맞춘것이 얼마나 바보짓이었나를 비로소 알게 되었다.
먼저는 주경 하부에는 총 6개 나사가 있으며 세개는 광축조절나사, 세개는 광축 고정나사인데 광축조절나사와 미러셀과의 적절한 거리가 있어야 고정나사를 미러셀 쪽으로 조일 공간이 생겨 미러셀이 작은 진동에 견디도록 단단히 고정할수 있다.
하지만 일전 미러셀 뚜껑과 냉각팬 달고자 모조리 분해 조립과정에서 광축조절나사와 미러셀과의 적당한 거리를 무시하고 너무 헐겁게 조이다보니 고정나사를 조여도 미러셀까지 닿지 않으니 단단히 미러셀을 밀어 고정이 안되었는데 그나마 그 원인을 규명했으니 다행이다.
가장 큰 문제는 스파이더 교체를 위해 필수로 사경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오프셋값들의 존재를 무시하고 사경과 접안부 정렬을 너무 쉽게 보고 대충 맞춘것이 큰 원인이었다.
사경과 접안부 정렬, 접안부와 경통정렬, 주경 나사조정 등 총체적 난국을 이곳저곳 공부를 해가며 OCAL로 오프셋과 광축정렬을 했다.
먼저 포커스정렬이다.
아래 네번째 사진처럼 접안부에서 콜리메이터를 직사하면 반대편 레이저 도트가 정확히 중앙부에 정렬이 되어야 한다.
포커스에 세개 틸팅조정 나사로 정렬한다.
두번째로 마지막 사진처럼 녹색 원은 경통부분, 붉은색 원은 사경부분, 파란색 원은 접안부 (오칼)인데 이 세개의 원안에 경통, 사경, 접안부를 정확히 일치 시켜야 한다.
특히 붉은 색 사경부분은 사경 노브나사와 주경조절 나사가 아닌 사경중앙의 고정나사를 조이고 풀면서 다른 한편으론 스파이더 위치를 경통 안쪽 또는 바깥쪽으로 미세하게 이동하면 정렬을 해야한다.
파란색 원은 사경과 주경 광축조정나사로 원과 십자선을 정렬하면 된다.
이렇게 하다보면 세개 원과 십자선이 정렬되면서 가장 문제가 되는 사경이 이상적인 오프셋 값으로 정렬이 된다.
이번을 계기로 엣지같은 복합광학계의 광학 메카니즘에 이어 반사경통의 광학메카니즘을 이해하게 되었으니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가 마냥 해로운것만은 아닌것은 분명하다.
다음 월령을 기다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