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촬영 장비 구축
장초점 엣지 8HD를 영입한 후로 행성촬영을 시도해봤다.
그런데 행서촬영은 딥스카이와는 결이 다른 영역임을 알았고 공부가 더 필요했다.
기존 구축했던 행성촬영 장비는 3배 바로우에 대기분산조정기(ADC)와 ASI290MC 카메라였는데 이 장비로 장초점경통을 이용한 첫촬영에서 무려 세시간을 헤메다 간신히 목성동영상 하나를 건지는 참사가 나고야 말았다 ㅠㅜ
별지기들이 촬영해 올린 행성사진에 비하면 가히 초등학교 작품수준이지만 촬영을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하고 현장에서 어떻게 대처 해야하는지를 배웠다는 점에 만족해야 할 듯 싶다.
우선 엣지8 경통에서 3배 바로우렌즈로는 초점거리 확보가 안된다.
2배 바로우만 가능한 듯 싶다.
또 하나 행성주변엔 워낙 별이 없고 행성카메라 자체 센서크기가 작아 정밀한 극축정렬이 안되면 행성도입에 실패 차기가 쉽다.
그렇다고 원시적 방법으로 센서가 큰 딥스카이용 카메라로 행성을 도입한후 카메라를 탈거하고 행성카레라도 다시 세팅하는 작업을 하니 "이건 아니다"라는 깊은 현타가 몰려온다.
그래서 이참에 ES 3배 바로우와 ASI290MC를 과감히 방출하고 셀레스트론 2배 바로우를 주문했다.
또한 좀더 센서가큰 행성카메라를 찾던 중 때마침 중국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을 하는지라 딥스카이 사진도 가능해 요즘 유저들사이에 핫한 ASI585MC를 40달러 할인한 345달러에 주문했다
1~2주 사이에 배달된 물건을 재구성해 보았다.
여전히 부족한 화각이라 큼지막한 목성같은 작품을 기대하기는 조금 어렵겠지만 그래도 매년 다른 행성의 위상과 변화를 기록차원에서 남길수 있으니 그것으로 만족해보자.
올해가 넘어가기전 목성을 추가로 더 찍고 토성, 화성과 천왕성 그리고 해왕성을 남겨봐야겠다.
토성은 너무많이 서쪽으로 넘어가 좋은 상을 얻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