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관측/은하촬영
(fra600)M83 남쪽바람개비 은하
섬뜩한 침묵
2022. 9. 27. 23:12
남쪽바람개비 은하 m83......
이전 스케치 했던 작품과 함께 비교삼아 올려본다.
봄철 별자리에는 우리은하 밖 외부 은하가 무수히 많다.
1995년 허블우주망원경이 우주로 올려지고 우주사진을 찍어보내던 1995년 12월 어느날.
한 책임자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은 하늘의 어느 텅빈 공간을 찍어보기로 했다.
아무것도 없는 텅빈 한 공간을 찍는 그를 보고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그의 행동에 의구심을 품었다.
하지만 그의 뜻대로 텅빈 한 공간에 허블망원경을 향해 놓고 반복해 300장을 찍어 합성한 사진을 확인했다.
그 사진을 본 모두는 경악했다.
지구로부터 100억 광년 떨어진 수억에서 수천억개의 별을 가진 은하가 무려 2천5백여개가 그 작디작은 공간을 빼곡히 메우고 있었다.
인류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겨준 일명 "허블 딥 필드Hubble Deep Field" 사진은 그렇게 탄생했다.
가늠할수 없는 우주의 크기와 상상할수 없는 우주의 기원에
한없어 작은 인간임을 자각한 사건이었지만
그래도 끝없는 그 발찍한 지적 호기심은
언젠가 우주의 비밀을 푸는 힘이 되지 않을까?
일시/장소 : 2022.2.28. / 전남 해남 고천암
경통/적도의/삼각대 : Askar fra600 / Crux140
카메라/가이드 : ASI2600mc / ASI174mm mini, OAG, Asiair pro, UV/IR CUT
노출 : 180초*light 17장, dark, bias, flat
보정 : PixInsight, 라이트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