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a600)SH2-308 돌고래성운
일명 돌고래성운.....
주둥이와 눈이 그야말로 귀여운 돌고래모습이다.
성운 가운데 영롱하게 빛나는 별(볼프-레이어별)은 태양질량의 20배인 거성으로 나이가 들어서 초신성폭발만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 별은 강력한 항성풍을 내뿜으며 서서히 수명을 다해가고 있는데 파란색 성운은 항성풍이 만들어낸 우주거품이다.
휘몰아친 폭풍이 만들어낸 이 우주 거품은 언뜻 보기에 돌고래를 닮았다. 그래서 '돌핀 성운'(The Dolphin Nebula)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돌고래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 지름이 무려 60광년. 우리 태양계 같은 것이 수십만 개는 들어가고도 남을 방대한 공간이다.
"지구로부터 5200광년 떨어진 큰개자리에 있는 돌핀 성운은 보름달 시직경(0.5도)을 약간 넘어서는 크기이다. 'Sharpless 2-308'로 분류되어 있는 이 돌핀 성운은 그렇다면 누구의 작품일까? 바로 성운의 한가운데서 밝게 빛나는 별이 그 주인공이다. 태양 질량의 20배 이상인 이 거성은 별 진화 과정에서 나이를 먹고 늙어 초신성 폭발을 눈앞에 둔 별로서, 볼프-레이에 별(Wolf-Rayet star)이라고 불린다.
표면온도가 무려 3만~20만K에 달하는 볼프-레이에 별은 초속 2000㎞가 넘는 강력한 항성풍을 뿜어내면서 질량을 상실하고 있는 별이다. 돌핀 성운도 이 항성풍이 만든 우주 거품으로, 초기 진화 단계에서 방출되어 서서히 움직이는 별의 물질을 쓸어내면서 거품 모양의 성운을 만든 것이다.
항성풍에 날리는 이 우주 거품의 나이는 약 7만 년 정도 된다. 사진에서 상대적으로 희미하게 빛나는 부분은 이온화된 산소 원자가 내는 빛으로, 푸른색으로 빛나고 있다. 맨눈으로 볼 수 있는 볼프-레이에 별로는 돛자리의 감마 별, 파리자리의 세타 별, 독거미 성운 속의 R136a1 등이 있다." - 이광식 칼럼니스트 글
일시/장소 : 2022.2.24., 2.27. / 전남 해남고천암
경통/적도의/삼각대 : Askar fra600 / Crux140
카메라/가이드 : ASI2600mc / ASI174mm mini, OAG, Antlia 듀얼밴드 협대역필터 5nm
노출 : 600초*light 25장, dark, bias, flat
보정 : PixInsight, 포토샵, 3종 Xterminat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