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관측/태양계 촬영

20/08/25 스마트폰 어포컬 촬영(행성)

섬뜩한 침묵 2020. 8. 21. 14:46

행성의 계절이다.

그간 장마로 인해 관측본능이 많이도 위축되어 있었는데....

이날도 몸도 마음도 다 귀찮아 많이 망설이다가 밤 10시 넘어서야 길을 나섰다.

행성철이라 한번쯤은 어포컬 촬영을 하려고 마음은 먹고 있었다.

 

6월 미드라이트브릿지 12인치 돕을 남스돕으로 튜닝한 이래 한번도 테스트를 해보질 못했는데

때마침 8월18)일 고흥출장에서의 관측기회가 생겨 관측 테스트를 해보았다.

초점거리 확보가 안되어 폴대를 2센티가량 잘라내는 참사가 있었는데....이날 38mm 20mm 9mm 등 내가 보유한 모든 아이피스에서 완벽하게 초첨을 잡을 수 있었다.

게다가 사경을 바꾼탓인지 행성과 딥스카이 관측에서 만족할 상을 보여주니 얻어 걸린 듯한 느낌때문일까 살짝 기분이 좋았졌다.

 

그러나 행성 촬영을 한 이날은 역시나 돕에 연결한 카메라의 초점거리가 확보가 안되어 결국 스마트폰 어포컬 촬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아이피스로 보는 목성, 토성, 화성은 놀라우리 만큼 선명한 상을 보여주었다.

아파트와 led가로등 불빛이 융탄폭격을 하고 있음에도....

 

목성 : 줄무늬 3개, 대적점, 세개 위성(가니메데, 카리스토, 유로파, 이날 이오는 뒤로 숨었다)

토성 : 카시니간극, 굵은 줄무니 한개, 여섯개 위성(타이탄, 레아, 엔셀라두스, 디오네, 테티스, 미마스)

화성 : 적도부근 검은색 지대

 

스마트폰 어포컬 촬영이다보니 역시나 초점잡기가 어려웠고 시시각각 자전땜에 상이 움직이기 때문에 렌즈안으로 행성을 넣을때 진짜 애를 먹었다.

몇장 찍는데 한시간을 훌쩍 소비한 듯...

 

 

장소 : 무안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시간 : 202.8.19. 22시 ~ 01시

 

LG G6(조리개 1.8, 셔터스피드 1/40초, ISO 50, 초점거리 4.1mm), 12인치 돕소니안

LG G6(조리개 1.8, 셔터스피드 1/40초, ISO 50, 초점거리 4.1mm), 12인치 돕소니안

LG G6(조리개 1.8, 셔터스피드 1/50초, ISO 50, 초점거리 4.1mm), 12인치 돕소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