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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은하촬영

(edge8)M101 바람개비은하 초신성 촬영

얼마전 별지기들의 가슴을 흥분케 했던 천문이벤트가 있었다.
다름아닌 초신성이 외부은하- 바람개비은하 M101에서 발견된 것이다.

날씨가 진짜 도와주질 않아서 조금이라도 예보가 괜찮은 시간대만 있으면 평일을 마다하고 출사를 나갔지만 현장의 복병(구름유입, 광축문제 등)으로 채널별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하지 못했다.
월령도 끝나고 해서 이전 데이터를 섞어 간신히 결과물을 만들어냈지만 영 만족스럽지 않다.

별하나 발견된 것인데 왜 초신성에 열광하는 것일까? 
아득한 우주의 시공 개념을 들이대면 결국 자신을 되돌아보는 조망효과 때문이 아닐까?

M101은 지구로부터 2100만광년 떨어져 있으니 아마도 2100만년전 초신성이 폭발하였을 것이고 그 빛이 2100만년을 달려 최근 우리 지구에서 관측된 것이다. 

영겁의 세월을 달려 비로소 나에게로 그 빛이 도착한 것이다.


그 별이 만약 생명체가 서식하거나 지적생명체가 문명을 이루고 있는 행성이 있었다면 아마도  2100만년전에 흔적조차 없이 모조리 사라졌을것이다.

우리은하에서  초신성역사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는 기원전 10,300년~9,000년 무렵 815광년 거리의 별(돛자리에 위치)에서 초신성이 폭발했는데 겉보기 등급은 달보다 약간 밝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아마도 선사시대 인류도 이 광경을 목격했을 것으로 예상해보지만, 문자가 없던 시절이라 기록이 없다.

두번째는 최초로 역사에 기록된 초신성은 185년에 중국에 의해 관측되어 기록되었다.
초신성은 후세에 SN185로 명명하였고  금성정도의 밝기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번째는 1054년 7월 4일 초신성이 폭발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그 유명한 게성운 M1이다.
아랍, 중국, 일본 에서 기록되었으며 특히
 아랍의 기록에 따르면 23일 동안 낮에도 보일 정도며 653일간 밤하늘에 보인다고 기록되었다.

네번째는 우리 은하에서 폭발한 마지막 초신성으로 '케플러의 초신성'이라고 부르며 1604년 10월 9일 약 2만광년 떨어진 뱀주인자리에 관측되었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유럽, 중국, 아랍 등의 기록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조선 선조실록
에는 이 초신성을 관측한 기록이 무려 130회 가량 남아 있다.

2020년 8월 X선 망원경으로 '케플러(Kepler) 초신성'의 잔해를 관측 결과에 따르면 약 400년 전 초신성으로 폭발한 별의 잔해가 지금도 시속 3천700만㎞에 달하는 상상 이상의 속도로 퍼져나가는데 음속의 2만5천배에 달하는 속도다.
케플러 초신성은 태양 질량의 10배를 넘지않는 항성이 백색왜성으로 진화한 뒤 동반성(짝별)의 가스를 흡수하면서 폭발하는 이른바 'Ⅰa형'으로 분류돼 있다.

우리은하 내 초신성 후보로는 페가수스자리 IK, 베텔게우스 및 안타레스가 있으며 조만간 폭발할걸로 예상되는 용골자리 에타별이다.

이 별들은 대부분 지구와 멀리 떨어져 있어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지만
 백조자리 알비레오는 400만 년 정도 후에 태양계와 80광년 정도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정도 거리에서 알비레오가 II형 초신성 폭발을 하면 지구에 충분히 영향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리은하 밖에의 초신성은 1987년에 대마젤란 은하에서 관측된 초신성 1987A이다.  
초신성 폭발을 육안으로 보는 건 꽤 행운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외부은하에서도 초신성이 폭발은 한 달에도 몇 건씩 관측 된다.

이상 인터넷 내용들을 참조해 적어보았다.

Location : Haenam County, Jeollanamdo Province, South Korea
Telescope : Skywatcher Edge 8hd 
Camera : zwo asi2600mm pro
Mount : AM5
Guide : oag, asi174mm mini
Control system : zwo asiair plus
exposure : antlia L 180*10
Software : Pixins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