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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관측/관측장비

12인치 돕소니안 자작(튜닝) 2탄 - 샌딩, 스테인작업

지난주 일요일(2020.5.17) 공동 자작 모임에는 가질 못했다.

오후 4시에 만나 밤까지 작업을 하기에는 출근과 거리의 부담때문이었다.

하지만 다른 분들과 작업격차가 생겨서는 안되고 나를 배려해주신 남희샘께 부담이 되어서는 안되겠기에 바로 어제 하루 연차를 내서 작업을 진행하게 되었다.

혼자하는 작업이라 조금은 심심하기도 했지만 틈틈이 와서 도와주시고 설명해주시는 남희샘때문에 수월하게 작업을 마칠 수 있었다.

이날은 샌딩과 스테인 그리고 색칠 작업이었기에 1차때만큼의 작업강도는 높지 않았다.

작업직전 남희샘이 찍어준 유일한 현장 사진 ㅠㅜ

 

이날 작업해야 할 부품들이다.

어퍼케이지와 그라운드보드 등등.....

우선은 트리머라는 공구로 합판 면과 면 접촉으로 인해 생기는 단차를 깍아주는 트리머작업이었다.

로커박스와 미러박스가 그 대상이다.

생소한 기계라 남희샘께서 직접도와 주셨다.

트리머 작업...면의 날카로운 외곽부분을 둥글게 깎는 공구

다음 공정은 합판 테두리와 면의 거친부분을 사포로 끊임없이 문질러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 샌딩작업이다.

이렇게 테두리와 면을 부드럽게 갈아주고 나서 본격적인 스테인작업을 진행했다.

미러박스 내부는 검정색으로 도포한다.

다만 면에 고른 도포를 위해서 스테인 후에 마른 헝겁으로 한번씩 닦아주는 폴리싱작업을 함께 해주어야 했다.

폴리싱 작업

이렇게 어퍼케이지, 로커박스, 미러박스, 그라운드보드의 스테인작업이 마무리됐다.

어퍼케이지, 그라운드보드 부품들
로커박스와 미러박스

이제 각자의 집으로 돌아와서는 바니쉬 도색(5회), 알루미늄 부품 샌딩, 호마이카 접착 등의 을 진행하고 2~3주 뒤에 다시 모여 3차 공제를 진행할 예정이다.

 

4시간의 걸친 상행 운전, 7시간의 도색작업 그리고 다시 4시간의 하행운전......

고단한 하루지만 살아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